파워포인트 템플릿 화사한 느낌 나게

파워포인트 템플릿을 만들고 디자인하기에 앞서 어떤 생각들, 니즈들을 갖게 되시나요?

아마 상당히 추상적일 것 같은데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내가 만들 수 없는, 내가 다루기 힘들고 접근하기 어려운 방법들이 사용되어야 하는 목표를 상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떨어지는 그런 구성, 계획을 세우게도 되구요.

 

그 대표적인 사람이 저이기도 합니다. ^^

 

 

하지만 제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목표, 취향 중 유일한 것은 바로 심플, 기본에 충실하고 그것을 이용하자 라는 것인데요.

파워포인트 템플릿이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딱 두가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전해드렸듯 효율성 때문이고

또 하나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기초 자료들 덕분이구요.

 

어쨌든 우리가 만들어 나가게 될 파워포인트 자료라는 것은 나도, 다른 어떤이도 크게 다르지 않을 내용들이 바탕이 될테니까요.

 

 

 

그리고 그 다양성 또한 결국은 기본 틀이 존재하는 것이기에 어느 한계점에 도달하게 될 때도 있고

더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을지라도

그것이 실제 사용과 작업, 표현에 있어서는 실리적이지 못하고 효과적이지 못한 결과물을 만들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구요.

 

 

 

 

파워포인트 말고 다른 예를 한번 들어서 상상해 볼까요?

 

물을 담는 컵을 생각해 봤으면 해요.

 

컵은 음료를 담고 마시기 위한 도구이고 또 틀이며 그 음료는 피피티로 치면 내 기본 자료들일 것이고

컵은 슬라이드일 것입니다.

 

같은 음료이지만 어떤 컵에 내어 놓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고 전달되는 느낌이 달라지지만

그것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느 정도 제약과 한계는 있을 것입니다.

 

크기, 모양, 색 결국 그 안에서 변화할텐데,

계속 나아가다 보면 음료를 마시는 도구 라는 그 기능, 역할은 하지 못하고

다양성만, 디자인만, 차별화되는 디자인적인 부분만 다뤄 주객이 전도되게 될 것입니다.

 

 

 

파워포인트도 그래서 결국은 항상 기본들로 돌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것은 잘못되거나 잘 만들지 못하는 것이 아닐 것이구요.

괜히 복잡하고 어렵고, 남들과 다르게 만들고 싶다고 피티 내용이 아니라 그 차별화에만 포인트가 맞춰지다 보면

내용 전달은 힘들어지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결국은 기본.

 

즉 뻔~히 만드는, 구성하는 레이아웃이고 각 개체들일지라도

색상, 간격, 크기들 이런 기본들에서 변화들을 적용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세상에는 많은 티셔츠들이 존재하잖아요?

 

그리고 우린 그것들을 다른 것들이라 구분짓구요.

 

색이 달라도, 같은 파란색이어도 그 명도, 채도에 따라 그 각각은 다 다른 것이 되어지는 것 처럼

컬러는 파워포인트 템플릿에 변화, 다양함을 확보하는데 기본이자 필수, 핵심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뻔한 파워포인트, 뻔하게 만드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에요.

 

 

 

우린 파워포인트 디자인에 대해서 약간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뭔가 혁신적이어야 돼, 크리에이티브가 중요해. 라구요.

 

그러면서 기본을 무시하는 분들의 자료들을 보면 저는 참 보기 싫어집니다.

 

그런거죠.

누가 만들어 공유한 것을 받아서 내 과제 내용을 똑같이 그에 맞춰 넣었는데 왜 안예쁘지?

이상해졌지?

 

결국은 기본 때문입니다.

 

 

색, 크기, 간격 등등... 그 기본이 사실은 더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새~까만 블랙 보다 짙은 그레이가 더 보기 편합니다.

더 깔끔해 보여요.

 

큰~ 글씨 보다 작은 것들 사이에 위치한 그보다 약간 더 큰 글씨들이 더 잘 보여요.

빼곡~한 것 보다 충분한 간격과 공간을 갖고 있는 파워포인트가 더 멋지고 잘 만든 피피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기본들이 저는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없다면 아무리 멋진 템플릿을 만들고 사용하더라도 내 피피티는 안 예쁘고 지저분해 보일 수 밖에 없을거에요.

 

 

파워포인트 템플릿에 화사한 느낌을 담아낸다.

색상이 전부일 것 같지만 그것에 담기는 기본 개체들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