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면 보통 어떤 곳이든 거실 벽 한가운데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는 비상등.
정전 시 발전기를 통해 임시로 전력을 공급해 딱 이 벽등만 불이 켜지며 비상 시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아이지만 참 왜 그리도 안 예쁜 것들로 해두는지, 거실에 있는 만큼 더욱 더 눈이 쏠리는지라 아마 마음에 안들어 하시는 분들이 참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얼마 전 이사를 온 저희 집도 뭐 별반 다르지는 않았는데요.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옛것 그대로의, 그리고 집 이곳 저곳의 상태들은 그리 좋지 못한 상태라 살면서 하나 하나 고치고 닦고 쓸고 조이고 하려는 생각이었지요.
그리고 사실은 이 거실 비상등은 관리의 선순위 대상은 아니었어요.
알고는 있었지만 금이 쫙 가있는 상태로 걸려있던 벽등.
그냥 살다가 나중에 바꾸자.
아트월에 새로 페인트를 칠하거나 시트지 리폼을 할 때 그 때 바꾸자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어느날 보니 두조각이 난 상태로 대롱대롱 달려 있더라구요.
그래서 거실 벽등을 주문해두고 임시로 테이프로 붙여둔 상태.
참 여기저기서 돈 달라고 하는구나.
또는 어차피 바꿔야 될거였으니 에이~ 잘 됐다 뭐 라는 생각에 저녁에 급 서치해 마음에 드는 것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아주 심플하니 예쁜 큐브 모양의 벽등.
벽 부분과 하단은 원목이고 화이트의 불투명한 커버가 인상적인 이 아이.
나중에 아트월 리폼 때 할까 했지만 둘로 쪼개진 기존 거실 비상등이 보기 싫어 바로 달아두기로 했는데요.
해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보통 조명, 전기 하면 부섭기 마련이지만 조명 쪽은 그 구조가 워낙 간단해서 두꺼비 집만 내리시고 다 돌려 빼시기만 하면 되요.
전선이 꽂혀 있는 곳 또한 그냥 손으로 눌러 찍 빼시면 그만이에요.
새로산 거실 비상등 또한 구조는 동일.
다 똑같아요.
브라켓 달고 전선을 끼워 넣고 본체를 브라켓에 연결해주면 그만이니까요.
그렇게 자리를 잡은 새로운 거실 벽등.
뭐 일년에, 아니 살면서 몇번이나 불 들어오는 것을 볼까요? 비상등이니까요.
그래서 전구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고 그냥 인테리어 개념으로 쓰고자 했지만
기존에 달려 있던 비상등 전구를 그냥 끼워둘까 하고 함께 달았거든요.
그리고 이제 끝났다~ 하고 커버를 끼우려는데....
안맞네요 ㅋㅋㅋ
작고 얇은 전구를 쓰는 벽등이더라구요.
결국 다시 빼놓고 마무리. ㅋㅋㅋㅋㅋ
어차피 불 켜지는 일이 거의 없는 등이라 상관 없어요.
그래도 혹시 마트 갔다가 생각나면 하나 사서 끼워 두긴 하려구요.
비상등이니 정전됐을 때 불은 켜지는게 좋으니까요.
불 켜진 것을 볼 일이 없는 거실 비상등용 벽등 교체라 얼마나 예쁜지 확인할 수 없어 그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예쁘게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답니다.
옛집이지만, 인테리어 공사 하나 한 것 없는 집이지만 요 작은거 하나 바꿨다고 분위기가 확 살아요 ^^
원목이 있어서 기존 집 분위기와도 잘 맞구요.
아무튼 그렇게 저는 오늘도 하나 하나 집을 고치고 손 대며 애정을 듬뿍 담아주고 있답니다.
'오피스 강의 > PPT 파워포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ppt 템플릿 디자인 깔끔 귀여운 색채와 스타일로 (1) | 2018.05.24 |
---|---|
파워포인트 레이블이 애니메이션을 만나 전환되게 (0) | 2018.05.23 |
심플과 깔끔을 메인 테마로 ppt 디자인 해보기 (0) | 2018.05.21 |
한번 썼던 파워포인트 디자인소스 기획하면 다른 테마 (0) | 2018.05.18 |
ppt 인포그래픽 담배 주제로 만들어보자 (0) | 2018.05.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