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포인트 디자인의 영감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파워포인트 디자인을 직접하고 싶어도 어떤 구체적인 생각이 나지 않아서 막상 만들려고 하면 막막해지고 또 그 시간이 길어지면 귀찮다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며 결국은 그냥 무료로 공유하고 있는 템플릿들을 찾아 나서기 마련이지요.

그게 보통 우리 대학생들, 그리고 직장인들의 모습일 것이고 저 또한 그래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행동들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을 거에요.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각, 행동 방향이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과제 또는 보고서를 만드는데 있어서 제한된 시간 내에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니 파워포인트 디자인에 신경쓸, 그것을 기획할 여유 자체를 찾지 못하는 상황들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과정속에서도 자신이 갖는 자세에 따라서 시간이 흐른 후의 내 파워포인트 모습은 분명 달라져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데요.

 

 

자랑이 아니라 그냥 저의 경험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십수년전 대학생이던 시절 파워포인트로 과제를 하고 팀프로젝트를 할 때 가장 먼저 찾았던 것이 템플릿이었던 것 같아요.

그것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면서 내것의 수준을 높이고자 했지요.

하지만 사실상 그건 내 실력이 아니라 그냥 빌려온 것에 불과하잖아요.

 

경영학과라는 특성, 해당 직무를 해나아가며 앞으로도 많은 시간 동안 파워포인트를 다룰텐데, 이렇게 순간 순간의 위기 아닌 위기를 벗어나는 방식으로는 답이 없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때 부터 당장은 급해서 자료를 받아오되 그걸 하나씩 뜯어봤던 것 같습니다.

이런 도형이 쓰였구나, 이렇게 효과를 추가하니 이런 모양으로 디자인이 되는구나 등 마치 자동차 장인이 그 부품들 하나씩을 분해하며 보시듯 저 또한 그렇게 살펴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대로 따라 만들어봤지요.

물론 똑같은 도형, 효과를 적용했음에도 분위기 자체가 달랐어요.

그래서 크기나 굵기, 이런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도 그냥 다 따라서 만들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능을 익히니까 이제는 뭐든 만들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제가 했던 것은 많이 보는 것, 그리고 보고 예쁘다 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으면 파워포인트로 만들어보는 것이었어요.

마치 그림을 그려내는 것 처럼 말입니다.

왜? 도형으로 뭐든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그런 연습을 통해서 알 수 있었고 자신도 있었거든요.

 

 

마지막으로 했던 것은 이제는 주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었는데요. 파워포인트 디자인시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아주 쉬운 표현으로 어줍지 않게 멋진 그래픽이나 포토샵 효과와 같은 디자인을 해보려고 한다는 것,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건 그냥 무료 이미지를 받아서 채워줘도 되는건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물건들, 장소... 뭐 이런 내 주변속의 모든 것들에 관심을 갖고 그것을 파워포인트 디자인 컨셉으로 적용하는 것을 주로 해보며 감각을 키우고 연습을 했는데요.

 

 

오늘 만든 이 시계 모양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지금도 잠깐 시선만 돌려봐도 어디에든 있는 것이잖아요?

그렇다고 내가 못 만들 것이냐?

가만 뜯어보면 그냥 원, 사각형일 뿐이거든요.

못 만들거 없지요. ^^

 

 

이렇게 하다 보면 지금 내 책상위에 있는 물건들이 어떻게 보이냐면요. 파워포인트 소스로 보여요.

그리고 "저건 사각형, 원을 조합해 모양을 만들 수 있겠다" 이런 계산이? 딱딱 된다고 할까요.

오늘 제가 이 작업 과정에 대해 그냥 이미지만 넣어놓고 별다른 설명을 구체적으로 남기지 않은 이유는

아주 냉정하게요... 설명드릴 것이 없어요.

뭔가 특별하고 어려운 기능들을 쓰는 것이 아니라 파워포인트의 기본들을 이용했을 뿐이거든요.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요.

책상에, 또는 집에 있는 어떤 물건을, 그 중에서도 형태가 좀 단순한 것을 우선 선택해서 파워포인트 도형으로 모양을 만들어보세요.

형태가 잡히면 색상은 인터넷에 예쁜 컬러들이 많기에 그것을 따와서 넣어주는 것으로도 디자인은 금방 마무리가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