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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가을이면 찾아오는 우리 아파트 야시장 즐거워

by 비즈캠 2017.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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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두번 정도 봄이나 여름, 그리고 가을 즈음에 내가 사는 아파트에는 야시장이 선다.

사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내가 이곳 경기도 구리에서 산지는 올해 햇수로 6년째.

처음에 이곳으로 이사오고 나서 이렇게 열리는 단지내 야시장을 보고 굉장히 신기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역 축제가 많은 지방에 살았다 보니 마치 그 공간, 시간,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 또 반갑기도 했던 첫인상

 

정말 딱 그게 맞는 것 같다.

 

작은 소도시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의 느낌..

 

 

사는 곳이 워낙 구리 지역내에서도 외곽에 위치해 있고

그래서 주변 환경에 있어서 상권이 거의 앖다시피 하다 보니

아마 나를 포함한 우리 아파트 주문들께서는 이렇게 일년에 두번 정도 열리는 이 야시장에 상당히 호의적이기도 하고

즐거워하며 즐길 자세? 를 갖고 계신 듯 하기도 한 느낌

 

 

시끌 벅적

우리 단지에 아이들이 이렇게 많았나~ 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은 그 만큼 다들 개인 생활에 바쁘고

또 대단위의 아파트 단지이지만 서로간의 커뮤니티나 소통을 즐기지 않는 우리네 생활상이 반영된 결과기도 할 것 같다.

학원 가느라 바쁜 아이들에게도

먹을 것, 놀 것이 한번에 집 앞으로 오는 이 날을 즐거울터.

 

 

그 아이들의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가 때로는 참 듣기 좋고 평화로운 느낌을 전해주는 시간들

 

 

먹거리들도 상당히 다양하게 있어서 저녁은 거의 뭐 안먹게 되는 오늘 가튼 하루

 

 

아이들에게는 먹는 것 보다 놀거리가 풍성해서 더 재밌는 하루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근데 정말 우리 아파트에 아이들이 많기는 했구나~

다들 어디에 있었던거니 ㅋ

 

 

아이들과 반대로 완전 으~른인 나에게는, 그리고 주민분들에게는 사실 놀거리, 군것질거리 보다 소맥 한잔, 막걸리 한잔 먹을 수 있는 작은 포장마차들이 위치한 이 공간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나 역시나 이곳에서 친구들을 불러 시원하게 한잔 하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다.

 

역시 대학교 때도 그랬지만 분위기 좋은 술집에서 먹는 것도 좋기야 하지만

허름하니.. 그냥 그 자체로가 분위기이고 또 다른 매력이 있는 포장마차가 한잔하기에는 제격!!

 

 

한잔 하고 싶다 ㅋㅋ

 

 

결국 자리도 없고 해서 족발 하나 사다가 집에서 요기나 하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아쉽게도 이제 곧 이사를 떠나기에

이 분위기를 이곳에서는 느끼지 못하게 되겠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을, 강원도 촌놈의 고향 생각이 나는 이 분위기가 그리워질 것 같다.

 

 

 

자리 하나만 있었어도 ㅋㅋ

 

 

 

그래도 반가운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여기서는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내 고향에서는 근과자..

 

한 근 단위로 파는 이 과자들을 원하는대로 골라 담아 먹을 수 있었어서 또 좋은 기억만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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