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인세 연말 기부로 약속 지키기

연말 연시, 한해를 마무리 잘 하고 싶고 또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생각이야 모두가 갖고 있는 것일텐데요.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작년 마무리 잘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작년, 아니 벌써 2~3년 전 부터 한가지 약속했던 것이 있었고 그것을 마지막날에 실천했었던 이야기를 오늘 끄적여 보려고 하는데요.

바로 책, 그리고 인세 마지막으로 기분에 대한 것입니다.

지난 10월, 참 오랜시간 준비하고 또 나오기 까지 어려움이 많았던 저의 책이 출간되었는데요.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셔서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책이 잘 나갔던 것 같아요.

전 그냥 일이백권 나가고 말 줄 알았거든요. ^^

 

그리고 지난 12월 31일 출간 후 첫 분기의 인세를 정산 받았습니다.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책을 처음 내고자 할 때 부터 약속했던 것이 이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인데요.

"책으로 인세 수익을 얻게 되면 그 중 일부를 꼭 기부하겠다" 라는 저만의 약속이 있었거든요.

 

한권이 판매되면 저에게는 인세로 천원 좀 넘는 금액이 지급되는데,

그래서 사실 많지는 않은 금액이죠.

 

하지만 그것이 단지 저만의 노력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제 책을 선택하고 사주신 분들을 통해 이뤄진 것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 책으로써 돈을 버는 것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꼭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거나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처음으로 정산 받은 책 인세 중 일부를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했습니다.

시스템 오류로 계속 실시간 이체를 못하다 결국 카드로 했네요 ^^;

 

앞으로도 그것이 작든 크든 주변에 필요한 곳에 책을 통해 얻어진 저의 수익 중 일부를 기부하며 독자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드리구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