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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책상 의자 가죽커버 셀프 교체해 리폼해보기

by 비즈캠 2017.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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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쓴지는 비록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워낙 하루에도 오랜시간을, 반나절 정도를 이곳에 앉아 있다 보니 책상 의자의 가죽 방석 앞쪽이 정말 심각할 정도로 다 갈라지고 떨어지기 시작했던 지난 몇달 전.

그냥 임시방편으로 베이지색 청테이프를 사다가 붙여두고 좀만 더 쓰다가 새거 사자라는 생각으로 버텼지만 붙여두었던 테이프도 다 떨어지기 시작하고 끈적대고...

이거 도저히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새걸 하나 그냥 장만하고자 인터넷을 뒤져보니 생각 보다 비쌌던 컴퓨터 의자.

이사 준비에 여기저기 돈이 정말 미친듯이 나가고 있는 요즘인지라 예전이었으면 기분파라 그냥 사고 봤겠지만 계속 고민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방석 가죽만 문제지 나머지는 다 튼튼하고 고장도 전혀 없고 앞으로도 계속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가죽 때문에 다 버린다는 것이 아깝고 맞지도 않는 것 같고..

 

 

 

그래서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살펴보니 다 해체가 가능하고 방석 아랫쪽을 보니 나무판으로 되어 있는 것이 보여 직감적으로 여기에 가죽이 박혀 있고, 고정되어 있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죠.

 

그래서 그냥 궁금함에 해체 시작.

 

처음에는 책상의자 가죽커버를 지금 당장 교체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거든요.

 

 

 

전동 드라이버로 바로 분리하고 보니 역시나 예상이 맞았어요.

그냥 타카로 가죽 커버를 판넬에 박아둔 것 뿐이라 이거 그냥 셀프로 리폼해볼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지요.

 

 

마침 집에 안쓰는 두꺼운 천... 식탁보가 하나 있어서 질기고 잘 헤지지 않고 색깔도 화이트가 아니라 때도 잘 안탈 것 같아

의자 해체를 한 김에 그냥 리폼을 하기로 결정!!

도구야 다 집에 있으니 문제 없었구요.

 

제일 중요한건 타카인데, 이것도 없으신분들은 다이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으실거구요.

 

 

센터 잡고 쫘~악 땡기면서 탁!! 탁~

한 30방 쏴준 다음에 돌려보니 아주 깔끔하게 마감됐네요. ㅋㅋ

 

 

그리고 다시 팔걸이 달고 본체 다리에 연결하고 끝!!

물론 좀 재단을 미리 하셔서 하시면 나사 구멍 찾고 그러는게 보다 더 수월했을텐데, 귀차니즘에 그냥 그 큰 천 하나를 자르지도 않고 커버로 싹 돌려 버리다 보니 구멍도 안보이고 그래서 재조립할 때 조금 애먹기는 했지만 무리없이 마무리 했습니다.

 

 

가죽 커버가 아니라 집에 있던 두꺼운 천을 이용해 셀프 교체하는 것으로 진행했는데, 오히려 리폼 느낌도 더 나고 나름 괜찮은 것 같아요.

가죽으로 바꾸고자 하신다면 인터넷에서도 팔더라구요. 원단만...

 

사셔서 동일한 방법으로 교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휴~~!! 속이 다 시원하다!! ^^

 

다만 천이라 때 타는거 뭐 이런거에 있어서는 약점이 있을 듯 하구요.

뭐 더러워지면 다시 빼서 빨아서 쓰든가 아니면 그 때 다시 가죽 커버로 교체하든지 하려구요.

 

일단은 조금이라도 때 안타게 하려고 방석 하나 위에 올리고 사용중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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