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주년 광복절에 만든 역사 파워포인트 테마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오늘.

하지만 어제 광복적 휴일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그리고 그 날에 맞는 시간들을 잠깐이라도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다들 나름의 방식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셨을텐데, 저는 그간 파워포인트로 소통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방식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또 독립을 위해, 이 나라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들을 다 희생하셨던 독립 운동가분들의 뜻을 한번 담아보기로 했었어요.

 

 

무엇을 어떻게 만들까 라는 고민들을 하면서 인터넷으로 독립 운동과 관련된 사진들을 보다가 역시나 제 눈에 들어왔던 분은 유관순 열사의 모습이었고 그 중에서도 구타로 인해 얼굴이 퉁퉁 부으신 상태로 찍으신 옥중 사진이 눈에 들어왔지요.

그리고 그 모습을 일전에 만들었던 자료를 간단하게 수정 활용해 담아내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구요.

즉, 위의 과거 파워포인트 자료 중 사람의 모습을 유관순 열사의 모습 중 일부로 다시 표현해보기로 했어요.

 

 

핵심은 옷이었는데요.

제가 보고 만들고자 했던 것은 형무소에서 찍은 사진이셨지만, 사실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 열사의 모습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치고 독립을 외치시던 그 한복 입은 모습이시잖아요?

흰 저고리, 그리고 검은 치마..

그 어린 나이, 학생 신분으로서의 모습 말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번 파워포인트에서도 역시나 도형으로 옷의 기본적인 형태를 잡고

그리고 배경은 태극기로 채워줬어요.

 

 

옷고름은 아이콘 중 리본 자료를 이용해 기본 형태를 잡아주고 치마의 모습은 파워포인트 디자인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점 편집을 통해서 라인만 약간 수정해주는 것으로 만들어보게 되었지요.

 

 

그렇게 간단하게 하지만 만들면서 모든 생각과 시선이 유관순 열사의 모습과 그 뜻을 생각하면서 만들어볼 수 있었던 파워포인트 자료 한 페이지입니다.

원래는 태극기를 들고 계신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지만 쉽지가 않아서 이 정도로 마무리를 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사실 그 가슴속에 응어리가 맻혀 있으실 것 같기도 한... 친일파에 대한, 그리고 광복을 직접 맞이하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돌아가신 그 마음을 여기에 담아보고 싶었지만 그 또한 마음 처럼 쉽게 표현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우리들의 마음과 가슴, 머릿속에 영원히 간직하고 있고 자리하고 계신 그 모습, 기개 넘치는 모습만을 담아보는 것으로 마무리 하기로 했답니다.

 

 

역사 관련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드실 때 활용하실 수 있도록 조금 변화를 줘보고 구성해보고 싶었지만

워낙 처음 만들 때 부터 한복을 입고 계신 그 모습을 담는데 집중했었기 때문에 따로 내용을 적을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그 모습이 가려진다는 것에서 컨셉이나 의미를 배경 서식을 통해 전하기 어려워진다는 문제도 있었구요.

 

그래서 레이아웃, 컨텐츠 영역의 모양을 마치 펄럭이는 태극기의 모양에서 본따와 배치하는 것으로 정리했구요.

 

 

마지막으로 만들다 보니 안중근 의사가 또 떠오르더라구요.

몇 일전 기사를 통해 보게된 친일파 이완용의 재산과 관련된 기사도 워낙 빡~!! 치는 것이기도 했기에

이렇게 한번 또 추가로 변형시켜 만들어봤답니다.

 

 

광복절에 그와 관련된 파워포인트를 만들어보면서 역시 그 만드는 시간 만큼은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절대 잊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깊이 해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꼭 현충원을 찾거나 관련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할지라도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

그리고 잠시나마 두 손 모아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위해 기도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

그것이 아니라면 그냥 저 처럼,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파워포인트로 자료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고, 하다 못해 SNS에 그 감사의 태그를 달아도 좋고, 절대 잊지 않고 이 날을 기억하는 순간의 노력과 관심이라도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