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티 템플릿 뭐든지 소스가 된다

피피티 템플릿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어떤 컨셉으로, 어떤 테마를 가지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어떤 소스를 가지고 만들어낼 것인지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시작이 반이기에 오히려 더 어렵고 제일 쉽지 않은 과정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조금 더 독특했으면 하고 그건 방향성을 가진 디자인을 통해 시선을 집중시키고자 하는 마음은 프리젠터 라고 한다면 누구나 한번쯤, 아니 항상 갖고 있는 생각일 것 같은데 그게 말 처럼, 마음과 같이 쉽지만은 않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린 그 동안 기본적으로 머릿속으로 갖고 있었던 잘 만든 피피피 라는 기준에 해당하는 과학적인 이미지, 추상적이거나 미래적인 그런 분위기의 그것에는 처음에야 깔끔하다, 잘 만들었다 라는 평가를 내리곤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보다 아주 금방 식상해지고 관심을 잃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래픽적인 성격을 갖고 있거나 기존과는 달리 재미있거나, 때로는 유치해 보이거나 귀여운 피피티 템플릿들에 더 흥미가 가고 집중하게 되는 때가 더 많은 것 같구요.

 

 

이해하기 쉽지 않은 난해한 디자인으로 고민하기 보다는 이런 자신의 경험, 생각을 투영시켜 때로는 쉽게 말해 소화가 잘 되는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그것의 기본 소스는 모두가 알고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그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최고일 것이고 그 단적인 예는 사무용품이나 학용품과 같이 청중 또한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해당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 저의 경우 그런 관점에서 구체적인 소스들을 선택하고 피피티 템플릿 디자인을 몇차례 해왔었고 그 중에서는 특히 다이어리와 같은 모양으로 만든 것에 좋은 평가와 반응을 얻기도 했었는데요.

오늘 같은 경우에는 사무용품으로 하나씩은 책상에 있을 전자계산기를 메인 소스로 삼아서 이렇게 도형 두어가지를 갖고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본 템플릿은 활용도나 가독성이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것은 소스로 선정한 계산기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형태나 기능들이 피피티의 내용을 정리하는데 있어서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약점은 너무 많은 버튼의 갯수가 오히려 산만해 보이는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 같구요.

 

 

이를 최소화시켜보기 위해서 정사각형으로 여러개 있는 버튼들을 합쳐보며 변화를 시도해 보기도 했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던 것 같구요.

계산기가 갖고 있는 모양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변화를 크게 주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이런 연습 과정을 통해서 저도 피피티 디자인 메인 테마 선택에 있어서 기준점을 하나 잡을 수 있었던 것 같구요.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것들을, 그리고 그 특징이 한두가지로도 표현되고 만들어질 수 있는 것들을 택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하루 종일 비가 오는 하루, 대학생분들께서는 방학도 하고 여유로운 시간, 또는 스펙 때문에 오히려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직장인분들께서는 이런 날이면 일도 잘 안되고 괜시리 마음이 뒤숭숭하시죠?

이럴 땐 그냥 커피 한잔 하면서 아주 잠깐 그렇게 마음이 가는대로 사색을 즐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마음 속 여유를 갖는 삶, 시간들을 아깝게 생각하지 마시고 모두들 힘내시고 연말 잘 마무리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