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 이후에 보수하고 닦고 조이고 할 곳들이 한두곳이 아니기에 하루 하루 참 바쁜 시간들을 보내며 지내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매일 같이, 은근히 많이 사용하는 공간인 화장실과 관련해서 이 세면대 수전이 참 말썽이었기에 교체를 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이번이 세번째 집인데, 이사를 할 때 마다 항상 바꿔 왔기에 그 방법도 잘 알고 어떤 구조인지 잘 이해하고 있기에 사실 너무나 쉬운 작업이었지만, 문제는 이번 집의 세면대 구조와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수전의 타입이 저를 참 애먹게 했네요.
기존 것이 기능상 문제를 갖고 있지는 않았어요.
좀 뻑뻑하다는 느낌 외에는 사용에 무리는 없었지만 문제는 이렇게 삐딱~하게...
온수, 냉수 방향으로 돌릴 때 마다 세면대 수전 자체가 함께 돌아가는 것이 영~ 아니올씨다 였지요.
그리고 그 증상? 을 보면서 원홀 수전이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구요.
일단 해체를 위해 세면대 바로 아래에 있는 온, 냉수 밸브를 잠궈줍니다.
양수기함에서 전체 수도를 잠글 필요까지는 없어요.
그리고 해체작업.
진짜 엄청 열 받았던게... 옛날 모델인 것 같기도 하고 원홀 수전이다 보니 그것을 고정하는 볼트와 너트가 상당히 길고..
오래된 만큼 뻑뻑하구요.
거기다 저희 집 구조상 공간이 너무 안나와서 정말 이거 빼느라 한 30분이나 걸렸네요.
그냥 5분이면 충분할 것을요. 5분이 뭐에요... 1분이면 끝날거였는데.
덕분에 세면대 안쪽으로 피어있던 곰팡이와 부비부비를 해주고..
또 덕분에 그런 구석 구석까지 락스로 다 깨끗이 청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ㅋ
마트에서 저렴이가 있어서 사둔 세면대 수전과 호스 부품.
사실 개인적으로는 원홀 수전을 좋아하지 않아요.
세면대 구조상, 또는 공간상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되는 댁들도 있겠지만
오늘 제가 이를 교체하기로 마음 먹게된 동기처럼 혼자 막 돌아가는 가장 큰 단점이 있기 때문이지요.
온/냉수 호스야 둘로 나뉘어 들어오지만
그것을 고정하는 것이 하나라 불안정할 수 밖에요.
보통의 세면대 수전은 좌우 양쪽으로 온냉수 라인이 나뉘어져 있어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어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사실 때 걱정하실 부분이 우리집에 안 맞으면 어떻게 하지? 라는 것일텐데,
그 홀 부분은 KS 규격이라 어떤 것을 사시든 다 맞습니다.
다만 모델마다 수도꼭지 길이나 이런 것들의 크기, 길이 차이가 있을 것이구요.
아무튼 결론은 핵심 규격들은 다 동일하니 어떤걸 사셔도 다 맞아요. 호스도요.
이 두 부품을 끼우는데 한 2분 걸렸나요.
아무튼 세면대 수전 교체한다고 해체하는게 기존 꼭지 특성상 참 애를 먹였는데,
이렇게 금방할 수 있는게 정상이에요 ㅠㅠ
콸콸 잘 나오네요. ^^
안정적으로 딱 자리잡고 있고 부드럽게 돌아가는 손잡이가 맘에 듭니다.
역시 수전들을 바꾸면 상쾌해져요.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였던 화장실 변기 테두리의 시멘트.
오래되어서 쩍쩍 갈라져있고 깨진 곳도 있고 누렇게 변색도 되어 있었는데요.
다 깨부수고 다시 발라줬습니다.
기존에 좀 흔들 흔들 거려서 좀 두껍게 발라줬어요.
아무튼 이 두 작업 모두 제일 어려운건, 골치 아프게 할 단계는 해체일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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