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포인트로 3차원 배경 이미지를 만들어 볼까

파워포인트의 기능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의외로 상당히 많고 다양한, 그리고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디자인 작업들을 그 안에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3차원의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그것을 피피티에 배경으로 사용해 보고 싶다면 파워포인트도 아주 재밌는 소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와 같은 아재들에게 겨울 하면 떠오르는 추억 거리 하나가 있는데요.

바로 학창 시절 점심시간을 앞둔 4교시 시작 전이면 교실 한가운데 놓여 있던 기름 보일러 위에 양은 도시락을 올려놓고 담겨진 김치 볶음밥을 데우는 그 모습이에요.

참기름의 고소한 냄새가 퍼지며 수업에 집중되지 않는 ㅋㅋㅋ

그 추억을 생각해보면서 저는 그 도시락 모양이 파워포인트 배경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는데요.

그냥 그림의 느낌이 나기 쉬운 일반 도형의 채색, 디자인이 아니라

3차원 서식을 이용해서 실제 이미지와 같은 그런 느낌을 표현해 보기로 했답니다.

이렇게 일단은 기본 도형을 이용해 양은 도시락과 비슷한 색상으로 단색 채우기를 해주시구요.

이걸 3차원 서식에서 회전, 그리고 입체 효과를 순서대로 적용해 주면 됩니다.

원근감 있는 배치를 위해 약간의 Y축 회전으로 살짝 눕혀진 모습을 만들고

45도 값 정도로 원근감을 지정했습니다.

여기에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가는 입체 효과의 종류를 택해주면 단번에 3D이미지와 같은 모습의 도시락이 완성이 되지요.

분명 단색으로 색을 칠했음에도 이렇게 표현될 수 있는 이유는

파워포인트의 3차원 서식에서는 조명과 재질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구요.

기본으로, 자동으로 설정되는 값 만으로도 충분히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뚜껑은 입체 효과 종류만 바꿔주면 그만.

이렇게 만든 3차원 느낌의 이미지를 파워포인트 배경으로 사용하실 때에는,

그리고 좀 더 라인을 슬라이드에 맞춰 깔끔하게 정리하고자 하실 때에는

복사 후 이미지로 붙여넣기 하신 후 잘라내 주시면 됩니다.

그걸 슬라이드 마스터나 배경 이미지로 등록하시면 되시구요.

그럼 이런식으로 마치 양은 도시락의 뚜껑이 살짝 올려져 있는 것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도시락의 공간은 파워포인트 배경으로써, 상세 컨텐츠를 구성할 공간으로써 만들어질 것입니다.

만약 노란색 도시락이 아니라 난 스테인리스였다고 한다면 아무것도 손댈 것 없이 채우기 색상을 흰색으로만 바꿔보세요.

조명, 재질 덕분에 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변경 가능할거에요.

파워포인트만 잘 다뤄도 전문가 수준의 작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멋진 디자인 자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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