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

쏘렌토 MQ4 하이브리 3달 기다려서 탁송 받았어요

by 비즈캠 2021. 3. 30.
반응형

작년 연말, 저는 새해를 맞이하기에 앞서 새해에는 이렇게 좀 해야 되겠다, 이렇게 좀 살아야 되겠다 라는 생각으로 한가지 큰 계약을 했었는데요.

바로 차를 바꾸는 것이었어요.

그간 승용차만 두대째 타고 있었는데, 개인 드라이빙 스타일상 승용차가 더 맞기는 하지만 중간 중간 아쉬운 부분들이 생기기도 하고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갖고 가기에도 은근히 제약이 많다는 것을 느끼곤 했는데요.

많은 짐을 싣기 어려웠던 점들, 좀 더 넓은 공간을 바랬던 점들, 여행도 좀 다니면서

집에서 일만 하는 프리랜서의 삶이 갖는 단점에서 좀 해방되고 싶은 마음까지.

 

그렇게 저는 한 1년 가까이 지켜봐온 쏘렌토 MQ4 하이브리드 모델을 작년 12월 계약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부터 아주 지루한 기다림이 계속 되었는데요.

계약 당시 한 2~3달 정도 걸릴 것이다 라는 얘기를 들었고 이 차량 동호회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에서도 보면 그 정도 걸리는 것으로 확인했기에 그럼 3월 중순쯤 받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게 말이 그렇지 너무 긴 시간이었거든요.

 

지금까지 첫 차는 새차를 구입했었는데, 당시에는 사회 초년생으로써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재고 차량을 샀기에 한 3일인가만에 받았었고, 지금 타는 차는 또 중고로 사서 왔던지라 이런 기다림이 익숙하지는 않았었죠.

3달 동안의 기다림은 그야말로 유튜브와 친구가 되는 시간이었는데요.

쏘렌토 MQ4 하이브리드와 관련한 영상 뿐만 아니라 이 차종의 다른 엔진 타입에 대한 것들까지 정말 안본게 없을 정도 였습니다.

 

그렇게 한 두달을 기다렸을 때 정말 너무 지치고 힘든 마음이 가득했는데요.

정말 포기하고 싶었어요 ㅋ

 

좀 더 빨리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 1~2주 만이라도 더 일찍 나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던 2개월 2주차였던 3월 2일.

계약 후 처음으로 카마분께 현재 순번이 어떻게 되는지 문의를 드렸었는데, 출하예시일이 떠서 연락을 드릴려던 참이었다는 말씀을 전해듣고 가슴이 쿵쾅쿵쾅.

 

그 소식을 들은게 예시일로 부터 열흘 전이었고 그 말은 곧 열흘은 일단 기본적으로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었지만, 끝이 보이니 정말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3월 15일 제 차량이 예약해둔, 지정해둔 탁송지인 샵으로 도착을 했는데요.

 

실제 생산은 출하예시일로 잡혔던 12일 보다 이틀 전인 10일에 이뤄졌고, 공장에서의 출하는 11일에 되었어요.

하지만 주말이 껴 있어서 그 다음주 월요일에 올 것 같다는 카마스터분의 말씀이 있었지만 금요일, 토요일 혹시 오지 앉을까 라며 기아 어플에서 계속 조회를 했지만 일요일 저녁 까지도 여전히 탁송사로 넘어가지 않았다 라는 내용.

월요일 아침이 되어서야 탁송사에서 인수했다고 상태가 바뀌었고

그 내용을 보며 그럼 내일이나 오겠구나~ 라며 마음을 접었지만, 사실 그 이후로도 계속 아마 한 30분에 한번씩은 조회를 해봤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포기 후 열심히 일에 집중하다 점심을 먹고 1시쯤 다시 조회를 해보니

어랏!!

탁송 조회가 되는거에요.

그것도 저희 집 근처에 탁송차량이 있는 것으로 나오고 말이죠.

오~ 오늘 오려나~ 라며 기대를 하고 있는데,

카마스터분께 연락이 오더니 1시간 안에 샵에 도착한다고 ㅠㅠ

그렇게 계약하고 12주 4일 만에 3개월이 다 되어서야 도착을 했습니다.

키로수는 7km

너무나 예쁜 흰둥이 쏘렌토 MQ4 하이브리드.

양품이라 더 기뻤구요.

샵에서 이것 저것 다 검수를 진행하고 썬팅, 블박 작업 일정을 확인하니 빠르면 목요일에나 완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으니 또 그 몇일을 어떻게 기다리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렇게 내 앞에 실물로 도착한 제 새차를 보고 있으니 너무 기분이 좋아서 저녁 까지 굶어가며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제가 이번에 출고한, 새로 산 쏘렌토 MQ4 하이브리드는 노블레스 등급에 옵션으로는 드라이브 와이즈, 유보 네비, 스타일 딱 이렇게 핵심만 들어간 차량인데요.

계약 후 순위들 숫자만 보더라도 가장 많이 선택하시는 등급, 옵션 조합이랍니다.

아쉽고 부족한거 없는 수준이거든요.

 

물론 개인적으로 몇가지 더 넣고 싶었던 것이 있기도 했지만 차 값을 좀 맞춰야 되는 금액대가 있어서 포기한 것들이 있는데, 바로 그것이 제가 쏘렌토 MQ4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한 큰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사업자거든요. 프리랜서로서요.

직장인과의 차이 중 하나가 건보료가 있는데, 지역가입자는 차량에 대해서 포인트가 산정되고 그것으로 보험료가 계산되어지는데, 1600cc 이하, 그리고 4천만원 이하면 건보료 계산에서 차량 관련한 포인트가 없기 때문에 건강보험료를 아낄 수 있거든요.

 

엔진 배기량이 1.6이기 때문에 자동차세도 적고, 하이브리드라 연비도 좋아 유지비도 아낄 수 있구요.

 

주변에서 종종 그런 얘기들을 듣곤 하는데 하이브리드를 왜 선택했냐 라는 것인데,

과거 이 파워트레인에 대한 선입견들이 여전히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 질문들이기도 할거에요.

 

모터, 엔진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그 과정에서 이질감이 있거나 딜레이가 있는 초기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단점이 워낙 강하게 소비자에게, 시장에 남아 있는데, 시승을 해보았을 때 기술 발전이 정말 잘 이뤄졌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모터와 엔진의 접촉이 굉장히 즉각적이고 스마트했어요.

그것이 서로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것이 소리 외에는 느끼기 힘든 것이었구요.

 

또 하나... 엔진 배기량만으로써 이 차량의 힘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많이 있었는데,

1.6터보라 기본 출력은 지금 타고 있는 K5 2000cc의 180마력과 동일했고

여기에 쏘렌토 MQ4 하이브리드는 모터의 50마력 정도가 더해지는 것이라 더 무거운 차이기는 하지만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벌써 2주전 받은 차에 대한 출고 소식을 뒤늦게 포스팅 하고 있는데, 2주간 더 오래, 많이 타본 결과 국산 하이브리드? 선입견은 내려 놓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나가고 조용하고 그냥 연비 생각 안하고 발컨 안하고 다녀도 도심 100 주행에서도 14 정도의 연비가 나오네요.

고속 주행이 더해지면 18~19 정도 나오고 있고 길들이기가 끝나고 좀 더 신경써서 타면 20 내외는 충분히 나올 것 같습니다.

 

장거리 주행 보다는 시내 주행이 더 많은 분들이시라면 디젤 보다는 하이브리드가 상당히 매력적일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또 쏘렌토 MQ4 하이브리드 제 새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