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D 설치 필요할까 했는데 적응되니 괜찮네요

HUD 설치 자체에 대해서 처음에는 뭐 그런게 필요한가? 그렇게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그것과는 상반되게 호기심도 생기고 그냥 갖고 싶다,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은 항상 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고민을 했던 이유는 제 개인적인 성향상 전면 창에 뭐가 계속 아른거린다? 시야를 방해하는 무언가에 대해서 참 별로라 아파트 스티커도 운전석 쪽에 안 붙이는 취향 때문이었는데요.

또한 디지털로 속도를 보여주는 계기판이 있는데, 정말 한 10cm 이런 정도를 위로 올려 그 속도 숫자를 보고자 HUD 설치를 하는 것이 그렇게 큰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이죠.

그런데 항상 궁금하더라구요.

특히 요즘은 과속 단속 카메라도 많고 그런데, 제가 세컨카 레이를 구입하고 나서 보니 더 HUD 설치에 대한 니즈가 생기더라구요.

네비도 없구요.

메인카 쏘렌토에서는 다양한 정보들을 알려주는데, 그걸 타다 레이를 타면 허전했죠.

그래서 삼에스의 M7 이라는 HUD를 장만했습니다.

이 기기의 특징은 GPS, OBD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케이블도 각각 따로 들어 있구요. 초기 셋팅에서 모드를 선택해 주면 됩니다.

그런데 저는 배터리에 영향을 좀 줄 수 있는 불안함, 특히 레이에 설치할 것이고 배터리 용량이 작은 점도 있어서 그냥 GPS HUD로 쓰고자 했답니다.

아주 깔끔한 디스플레이, 심플한 타입이구요.

크기는 카드 정도? 컴팩트해서 대시보드에 올려 두어도 부담되는 수준은 절대 아니었답니다.

설치는 뭐 그냥 케이블만 끼워주면 되는데, 선 정리는 필요하겠죠?

저는 일단 저에게 맞는 위치를 찾은 후에 선 정리를 하기로 했구요.

속도 보정을 할 수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 타보니까 기본 셋팅값으로 둬도 오차는 1 정도 수준이라 조정 필요성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방식도 그냥 오직 숫자만 나오도록 하는 것으로 맞춰두었구요.

설치해서 타본 후 느낀 점은, 일단 속도가 올라가고 내려가는데 있어서 계기판과는 약간의 딜레이가 있다 보니까 온전히 이에 의지해서 타시는 것은 좀 피해야 할 것 같다는 것이었구요.

딜레이가 좀 있어서요.

시인성 자체는 동봉되어 있는 필름이 있는데, 그게 없어도 낮과 밤 모두 아주 선명합니다.

잘 보여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위치에 있어서 아직 어디가 좋을지 찾지를 못했었는데요.

고개를 정말 완전히 들어 올리도록 하려면 좀 높여야 하는데 시야에 거슬리구요.

사실 이게 저는 제일 적응 안되는 점이었고 그래서 처음에는 괜히 샀나 싶기도 했어요.

HUD 자체가 안 좋은 것이 아니라 앞에서 숫자가 계속 있는게 성향상 거슬리는 것 같아서요.

너무 낮춰서 하려니 이게 HUD로써의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설치 후 한 2~3일 타보니까 적응이 되네요.

그리고 처음에 생각했던, 그 몇cm 시선을 올리는게 큰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라는 생각 있죠?

써보니까 의미 있더라구요.

큰 차이더라구요.

지금은 아주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