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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K리그 축구 보며 봄 즐기기-강원fc 춘천 직관

by 비즈캠 2018.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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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데, 어디로 떠나고만 싶어지는 날씨인데, 아마 저 처럼 집에만, 또는 사무실에만 콕 박혀서 일만하고 계시는 분들 참 많으실 것 같아요.

창 밖으로 보이는 화창한 날씨, 그리고 벚꽃을 보고 있다 보면 정말 바람 쐬고 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고 말이죠.

저 역시도 프리랜서로서 시간이 자유로울 것 같지만, 매 시간 매 순간이 결국을 생존을 위한 생업이다 보니 오히려 더 시간을 내기 어렵기만 해서 이번 봄도 그냥 그렇게 일만 하며 보내게 될 것 같았지만,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에 잠시 시간을 내어 간 곳이 바로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보러 가는 것.

 

그리고 고향팀인 강원fc, 내 고향 춘천에서의 홈 경기.

 

정말 오래간만에 찾아간 K리그 직관이었어요.

 

참 바쁘게만 살다 보니 좋아하는 것도 못하고 일만 하며 살았음을 깨닫게 되네요. ㅠㅠ

 

 

 

보통 K리그 경기는 주말, 휴일인 토, 일요일에 열리지만

각종 대회 등의 일정에 따라 주중인 수요일에 경기가 열리는 주간도 있는데요.

올해에는 월드컵이 있다 보니 주중 경기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제가 찾았던 수요일은 올 시즌 첫 주중 경기였답니다.

그래서 따로 그 소중한 주말에 시간을 내지 않고 수요일에 일 마치고 퇴근해서 바로 춘천으로 차 몰고 향했던 것이구요.

 

경기 시작 시간은 우리 직장인분들 퇴근 시간 고려해 저녁 8시.

 

상대는 수원!!

 

 

제 고향인 춘천이 강원fc의 메인 홈구장이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인데요.

원래 클럽 하우스도 그렇고 사실상 강원fc는 강릉이 메인인 곳이고 축구 열기 또한 도내에서는 강릉이 단연 앞서는지라 저 역시 당연히 강릉이 메인 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아쉬운 것은 타지에 있는 팬으로서는 거리가 먼지라 그게 좀 많이 아쉬웠었지요.

 

지자체간 조율의 문제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올해는 춘천에서 진행되는 강원fc 홈경기.

 

덕분에 춘천이 고향이고 현재 살고 있는 곳이 경기도 구리시인데

한시간이면 가는 거리라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아가서 볼 수 있는 경기들이 되었어요.

 

그치만 춘천 송암스포츠 타운의 입지는 처음 완공되었을 때 부터, 가끔씩 춘천서 홈경기를 할 때 부터 느꼈지만 참 별로에요.

 

접근성에서 말이죠.

 

 

그래도 K리그 경기를 직관 가는 재미는 정말 큰데요.

우리나라야 보통 프로축구에 대한 큰 관심을 안갖고 계시지만, 사실 모든 스포츠는 직관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 현장감은 분명 다르거든요.

 

가장 인기 많은 야구도 직관 하시는 것이 훨씬 더 재밌구요.

 

무엇보다도 정말 좋은 것은 저 푸른 잔디, 그라운드를 보면 마음이 상쾌해집니다.

 

 

 

경기시작 한시간 전 부터 몸을 풀고 있던 우리 강원fc 선수들.

이근호 선수를 포함해 몇몇 선수들이 나와 있었구요.

 

 

양팀 서포터즈 분들도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올 때 쯤 다들 자리를 잡고 준비하시더라구요.

특히나 저는 강원 전에 수원의 지지자였고 지금도 응원하는 팀이라 이곳 춘천에서 그랑블루 분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니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반갑고,

 

역시 수원 서포터즈가 응원은 갑이다 생각하게 되고

속으로 응원가 따라 부르고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정말 오래간만에 찾은 k리그 경기장에서 제 고향 연고 팀과 그 부터 응원하던 수원의 경기가 시작되었는데요.

종합운동장이라 현장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좀 멀다는 점이 있지만

그래도 TV로 보는 것과 직관은 분명 다릅니다.

 

그 중 하나가 선수들이 외치는 소리,

그리고 속도감,

마지막으로 서포터즈의 응원소리에요.

그리고 저는 이 후자가 참 매력적이다 생각합니다.

 

 

아무튼 눈 호강하고 귀가 즐거워 하며 경기를 즐겼는데요.

골이 정말 많이 나왔어요.

3:2로 원정팀인 수원의 역전승.

 

두 팀 모두 응원하는 저이기 때문에 비록 홈인, 고향팀인 강원이 지기는 했지만

상대가 수원이었어서 (원래 제가 응원하던 팀) 그나마 덜 마음 아프게 봤네요. ^^;;

 

멀리 춘천까지 오셔서 언제나 그렇듯 열정적인 응원하시는 수원 그랑블루 섭터 분들 고생하셨고

멋진 응원을 보는 것은 k리그 직관의 또 다른 재미인지라, 그 재미를 배가 시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진짜 더 오랜만에 수원으로 직관 가려구요.

 

 

 

아무튼 그렇게 정말 좋아라 하는 축구를 보고 나서는 길.

너무나 즐거웠고 경기장 주변에 핀 벚꽃도 예쁘고, 조금은 쌀쌀한 찬 바람이 불었지만 그래도

일만 하던 일상에서 벗어나 이렇게 바람 쐬고 오니 너무나 상쾌하고 즐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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