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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잘했다, 이겨서가 아니라 열심히 해줘서

by 비즈캠 2018.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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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90분이라는 시간이 다 가고, 그렇게 무승부로 끝나갈 것 같던 때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기지 못했지만 참 잘했다. 열심히 하는 모습 충분히 확인했고 봤고 느꼈다 라며 그것에 감사했었다.

 

비겨서가 아니라 혹시 골을 내주고 끌려가고 있었더라도 어제 경기와 같이 국가대표로서 90분 내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그것이 어떤 상대, 어떤 경기였든 비록 아쉽고 순간 짜증나더라도 그들을 욕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정말 근 몇년만에 보는 투지 넘치고 투혼을 보게 했던 국대.

 

그래서 잘했다.

 

열심히 했다며 박수 처주고 있었다.

 

 

 

 

그렇게 무승부 상태를 흐믓하게 보고 있던 그 때...

 

 

정말 아마 2002년 월드컵을 즐겼던 모든 국민이라면

 

마치 이탈리아전 때 동점골, 역전골을 넣었던 그 때 만큼이나 방방 뛰고 박수치고 소리질렀던 것을 느끼셨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그리고 이어진 손흥민의 골까지

 

 

 

두 골 모두 선수단 전체가 뛰어나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선수들이 얼마나 이기고 싶어했는지를

 

거기서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전술이나 선수 선발이나 교체나... 물론 아쉬운 점도 대회 내내 있었고

 

그것이 독일전에서 말끔하게 해소된 것은 냉정하게 보면 아니지만

 

이기고 지고, 전술이 어떻고 어떤 선수가 출전하고가 아니라

 

정말 수년간 보고 싶었던 모습은

 

국가대표로서 투지 넘치는 선수들의 모습이었기에

 

그 모습을 볼 수 있었어서 너무나 즐거운 경기였다.

 

 

 

하지만 분명 개선하고 바꾸고 혁신해야 될 점은 많다고 생각한다.

 

독일전의 승리가 그것을 방해하고 지연시키고 무마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고맙습니다. 선수들... 열심히 뛰어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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