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으로 이사 온지도 벌써 한달이 거의 다 되었고 아직도 집안 곳곳 손 보고 해야 될 곳들이 참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좀 안정되고 정돈된 것 같은데요.
여름이 성큼 다가왔기에 서둘러 준비할 것이 하나 있었는데 에어컨이었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벽걸이용은 있었어요.
24평 아파트에 혼자 살면서 그거 하나로도 지난 6년여간 더운줄 모르고 워낙 잘 살았기 때문에 그냥 계속 쓸 수도 있었지만 새로 온 집은 전과 다르게 확장이 되어 있어서 그 작은 것으로 커버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었죠.
그래서 미리 이 모델 저 모델 찾아봤었구요.
밀리기 전에 빨리 사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그 고민 해결은 부모님께서 해주셨는데요.
이사한 그 주 주말에 집 구경 오신 부모님께서 새 집에 왔으니 뭐 하나 해주시겠다는 말씀.
사실 전에도 하나씩 해주셨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에, 그것으로도 충분했기에 괜찮다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자식한테 뭐든 퍼주고 싶은 부모님 마음을 꺾는게 쉽지는 않았답니다.
특히 자폐 청소년에 따른 엄청난 층간 소음에 시달리다 이렇게 이사를 온 것이라...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온 곳이라 더 안되어 보이셨는지 더 뭐라도 하나 해주고 싶으셨던 것 같으세요.
그렇게 주문 일주일여 후에 집으로 도착한 lg 에어컨.
설치는 한 두시간 정도 걸린다는 기사님의 말씀과 비가 오던 날에 와서 걱정이 되었던 저.
열심히 해주시는 기사님들께 음료수도 전하고 과일도 좀 드리며 두시간은 금방 지나가 설치가 끝났네요.
참 예뻐요.
원래 부모님께서는 2018년도 신상 모델을 권하셨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별로였어요.
더 비싸기도 하고 말이죠.
따라서 저는 이 17년도 디자인인 이 lg에어컨의 18년 4월에 제작된 아이로 입양 받았답니다.
조작도 아주 쉽고 리모컨이나 에어컨 본체의 상태 표시부도 심플해서 어떤 집에나 잘 어울릴 것 같구요.
바람 구멍은 좌우에 이렇게 자리하고 있어요.
안쓸 때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전원 오프시키면 덮개가 찡~ 하고 나와 덮어준답니다.
필터는 뒤에 두개가 있었는데요.
자주 청소해주는 것이 쾌적한 바람, 곰팡이 예방에도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자동 건조 기능도 있으니 잘 관리해서 사용해 보려구요.
이번에 저희 부모님께서 이사 선물로 보내주신 lg 에어컨 투인원 모델은 요렇게 벽걸이 하나가 안방에 딱 설치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기능이나 메뉴 등 대부분 비슷하더라구요.
디자인 역시 심플하고 좋았습니다.
비오던 날 비 맞으시며 위험하게 에어컨 실외기 공간에 서서 작업 하시던 lg 에어컨 설치 기사님.
요즘은 그래서인지 설치비용 중 위험수당들이 존재하던데요.
워낙 제가 받은 날의 날씨가 안좋아서 아깝지 않게 생각하고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은 타공이며 뭐 다 되어 있어서 벽걸이용 배관만 2m 정도 추가 되어서 추가 설치비는 5만원 돈 정도만 나왔네요.
아무튼 부모님 덕분에 올 여름, 그리고 매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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