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올 여름이 워낙 덥고 그 더위가 오래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주방 싱크대 배수관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가정들이 참 많으실 것 같아요.
저희 집이 그 중 하나인데요.
사실 저의 경우 좀 난감한, 아이러니한, 한편으로는 당연한 그런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소개하기도 했지만, 저는 최근에 싱크대 교체 공사를 했거든요.
즉 모든 부품들이 다 새거라는 것이죠.
하지만 교체 전에는 올라오지 않았던 싱크대 배수관 냄사가 바꾸고 나서 정말 엄청나게 올라왔는데요.
그래서 사실 모든 원인이 저 바닥에 있는 매설된 배수관이 문제라는 것을 알 수 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일단 쉽게 접근 가능한 방법으로 시작해 싱크대 배수관 냄새를 좀 잡아보려고 했는데,
그래서 집에 있는 베이킹소다나 식초 뭐 이런 것들로 처리해 보려고 했지만
그걸 들이 부었을 때 그 순간 뿐 냄새는 계속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서치를 통해 주부님들의 칭찬을 받던 것 하나가 있어서
마지막으로 시도를 해봤고
그게 바로 홈스타 싱크대 배수관 클리너였어요.
여기 까지 해보고 저는 이게 안되면 바닥 배수관쪽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접근해 보기로 계획을 세웠구요.
이 제품은 열어보니 총 3개의 구성품이 있었는데,
저 플라스틱 용기를 배수구망에 넣고 1, 2 용액을 차례대로 부어주면 되는거였는데요.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이 나와 있으니 사용하기에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우선 배수구망이 끼워진 상태로 그 안에 플라스틱 용기를 넣어주구요.
1번을 다 부어줬어요.
얘는 뭐랄까...
주방용 세제 비슷하게 보인다고 할까요?
퐁퐁 같은 그런 색상, 묽기, 점도를 갖고 있었구요.
이어서 2번을 다 부어주면 두 용액이 만나 반응하면서 이렇게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와요.
이게 천~천히 내려가면서 배수관에 있던 때, 음식물 찌거기 이런 것들을 불리고 씻겨준다고 하더라구요.
뭐 지켜는 봐야겠지만 일단 그 비주얼이 참 기대하게끔 만듭니다.
기본적으로 홈스타 싱크대 배수관 클리너는 2시간 정도를 놔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녁에 밥 다 먹고 설거지 다 해두고 이렇게 부어 놓고 TV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시간이 지나니 절반 정도 내려간 모습이었구요.
2시간이 넘어도 살짝은 남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설명서에 있는대로 다량의 물을 흘려 보내는 것으로 불려진 때들이 씻겨내려갈 수 있도록 해주면 끝.
결과는 어땠냐구요?
결론은 이렇게 내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싱크대 배수구망 그러니까 싱크볼 쪽 부터 아래에 이어진 호스 타입의 배수관에 대한 청소에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새로 교체한 싱크대였기 때문에 때가 얼마나 사라지는지 확인할 수 없었지만
배수구망에 음식물 찌꺼기가 살짝 담겨 있었는데,
그게 삭아있더라구요.
분명 효과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 처럼 싱크대 배수관 냄새의 근본적 원인이 상부가 아니라 주방 바닥애 매립된 매인 배수관일 경우에는
효과는 없어 보입니다.
하루 정도 냄새가 안났는데, 다시 올라와요.
결론은, 사실 모든 가정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곳이 저 밑 바닥이기에 그곳을 청소하거나 트랩을 설치해 냄새나 벌레가 올라오는걸 차단해야 할 것 같네요.
그래서 주문해 두었구요.
이 후기도 곧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냄새... 머리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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