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고 지난 한주 동안 정말 추운 날씨가 계속되었지요?
이사를 오고 나서 처음 맞는 겨울이라, 그리고 거실이 확장된 집이라 어떨지 걱정을 안고 생활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바람이 솔솔 들어오고 춥더라구요.
문충지를 사다가 틈이란 틈은 다 막았지만 그래도 찬 기운이 바로 샷시를 통해 들어오는 것을 느낀게 사실은 벌써 11월 부터였고 그래서 좀 두꺼운 거실 커튼으로 한번 더 막아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기존에 저희 집 거실에 달려 있던 커튼인데 방풍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만큼 두껍거나 원단 조직이 그런 특징을 갖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바람을 막아주기는 하지만 아쉽기는 했거든요.
아늑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벌써 한 7년을 쓴 것이라 새로운 집에서, 분위기도 좀 바꿔보고 싶은 욕심도 컸구요.
하지만 계속 고민하고 혼자 싸웠던 것 같아요.
어차피 한 3달만 지나면 되는데 뭘 바꾸냐~ 거실 커튼 살 돈으로 빵빵하게 보일러 켜자 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게 한해 두해 가면 얘기가 달라지는지라 사실 바꾸는게 나쁜 것은 아니라는걸 알 수 있기도 했죠.
그리고 지난 주말, 마트에 가서 눈여겨 보던 것을 질렀습니다. ㅋ
참~ 비싼 가격에 말이죠.
인터넷으로 많이 구경을 해왔고 가격도 당연히 오프라인 보다 훨~씬 샀지만 그래도 집 인테리어와 관련된 것이고 원단이라는 것이 직접 눈으로 보지 않으면 구매 시 실패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좀 비싸도 직접 보고 사자는 생각이 더 컸거든요.
그리고 총 길이에 있어서도 원하는 바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방풍 커튼의 역할을 해주길 바랬기 때문에 바닥까지 길게 좀 늘어지기를 바랬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240cm 정도는 되어야 했구요.
딱 맞는 스펙을 가진 아이에, 직접 보고 마음에 들었던 원단 색감까지.
끼우기 쉬운 아일렛형에 암막커튼이라 빛, 그리고 새어 들어오는 바람까지 막을 수 있는 녀석으로!!
새로 산 것이라 구김도 많고 먼지도 많고 할 것이기에 한번 세탁기를 돌려보기 전에 느낌이 어떤가 한번 달아봤는데요.
아~ 주 마음에 들었답니다.
딱 제가 바라던 색감이었거든요.
사실 거실 커튼으로 그레이톤을 선택하는 것은 트랜드잖아요?
하지만 거실 같은 경우 너무 어두운 그레이를 쓰면 좀 답답하고 우중충해 보일 수 있다는 제 개인적 생각과 취향 때문에 좀 밝은 걸 찾았는데 낮에는 빛을 받아 아주 화사하고 밤에는 또 사진 보다 좀 더 어두운 느낌으로 보여지면서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앞에서 전했던 것 처럼 충분한 길이감이라 바람을 완전히 막아줄 수 있어요.
보통 인터넷서 파는건 2.3cm 여서 아마 바닥에서 붕 떠 있었을텐데요.
암막 커튼이라 이렇게 뒷면도 깔끔하게 잘 처리되어 있었습니다.
아무튼 거실 커튼을 바꾸면서 집이 더 깔끔해지고 모던해진 느낌을 받아서 좋았는데요.
거기에 방풍까지 효과 톡톡히 보고 있어서 보일러 틀고 온기가 사라지는 것도 막아주고 확실히 조금 더 훈훈해진 감을 느끼네요.
커튼 바꾸는데 한겨울 일반적인 가정의 가스 요금 정도를 투자했지만 일이년 쓰는 것도 아니고 또 이를 통해 온기도 잡을 수 있고 하니 투자한 것 이상으로 분명 얻을 수 있는게 더 크다고 생각이 듭니다.
보는 즐거움, 집 분위기 까지 있으니 굿굿.
겨울 아직 길게 남았는데 매년 붙이고 떼고 버리게 되는 문풍지, 뽁뽁이 몇만원어치 보다 커튼이 더 가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래도 붙이기는 하겠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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