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일을 하고 또 집에서 휴식하는 프리랜서인 저.
하루 24시간을 한 공간에서 지내다 보면 사실 그렇게 일해보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출퇴근 하는 어려움도 없고 그래서 피곤함도 없어 좋기만 하겠다 생각하시겠지만... 물론 좋은 점도 있구요.
하지만 일과 휴식의 공간적 경계가 없어지다 보니 성향에 따라서는 더 여유를 갖지 못하고 일만 하게 되는 환경이 되는 위험이랄까요? 그런 것도 따르게 되는 것 같아요.
저의 경우 몇시 부터 몇시까지는 일, 그 이후에는 퇴근하듯 거실로 나가자 라는 규칙을 정해두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정한 업무 시간에도 휴식은 필요한데 계속 일만 하고 있는 모습이었지요.
쉰다고 해봐야 거실 창 밖을 잠시 바라보는 것인데, 이 조차도 한 2~3분 서있다 다시 책상 앞에 앉는 저였기에 8시간 일하며 쉬는 시간이 20분이나 될까요 ^^
그래서 뭔가 좀 앉아 있을 공간을 따로 만들고 싶었거든요.
베란다가 확장된 집인데 그 공간 활용도 못하고 있었고 허전해 보이는 것도 있었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벤치 테이블이나 의자나 하나 갖다 둘까 생각했는데, 결국 일이 커져 홈바 테이블까지 함께 들여다 놓았습니다.
먼저 도착한 홈바체어.
원래 찾던 것, 사고 싶었던게 있었지만 역시 사람눈은 다 똑같아서 인기가 많아 품절.
가격도 착하고 그랬는데...
그 대안으로 선택한건 그냥 나무 의자였는데요.
요게 의자 말고도 걍 화분 받침 용도의 인테리어 목적으로 많이 쓰시더라구요.
나중에 원하는거 다시 사자, 그럼 이번에 산걸 활용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그런 용도로도 쓰니 괜찮겠다 싶었죠.
그리고 뚝딱 조립.
좀 허술한 감은 있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다음날 도착한, 제가 기다리던 홈바 테이블.
커피 한잔 타다 앉아서 창 밖을 보며 쉬고 싶다는 생각.
하지만 의외로 엄청 비싸던 제품들.
엄~청 서치를 하며 6~7만원 수준의 2~3개 제품을 찾았고
그 중에서 제일 튼튼해 보이고 상판 컬러나 무늬가 제일 맘에 드는걸 선택했어요.
사실 이 상판이 선택에 있어 제일 큰 영향을 미쳤구요.
홈바 테이블은 다리만 4개 딱 연결해주면 끝!!
역시나 5분만에 다 조립했구요.
홈바 테이블이다 보니 높이가 90cm 가 넘어요.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일반 책상이나 식탁 보다 한 20cm는 더 높습니다.
그렇게 허전해 보였던, 그리고 항상 잠시 서서 휴식을 취하던 저희 집 거실의 확장된 부분에 이렇게 놓아두었는데요.
처음에 걱정했던 것 딱 하나가 셋트가 아니다 보니 특히 테이블 상판과 의자의 원목 소재가 달라 이상하지 않을까, 너무 차이나지 않을까 라는 거였는데 다행히 잘 모르겠어요 ^^
햇살 가득 들어오는 남향의 우리 집.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잔 타다가 홀짝 홀짝 마시며 잠 좀 깨고 일을 시작하기도 하고
또 일하는 중간 중간 앉아서 창 밖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완전 정면에는 앞에 동이 있지만 동간 거리도 넓고 바로 옆으로는 시야가 트여 있어서 시원한 뷰를 즐길 수 있어요.
아무튼 최애 공간,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에게 또 다른 공간의 분리, 휴식의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구요.
그래도 의자는 나중에 좀 바꾸고 싶어요. ^^
그리고 딱 한가지 흠.
홈바 테이블에 다리를 좀 얹을 가로 바가 하단에 추가로 있는게 더 편할 것 같더라구요.
집에 긴 원목이 하나 있는데 그걸 잘라서 직접 리폼할까 생각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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