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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다시 이사, 층간소음 가해자는 안하무인

by 비즈캠 2019.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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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죄를 많이도 지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입장에만 있는 듯 하다.

 

6년 가까운 시간을 잘 보냈던 첫 집에서의 생활.

고속도로가 100미터로 안되는 거리에 접해있는 아파트였지만 그것이 불편하거나 스트레스로 다가와 내 생활이 힘들고 쉬고 싶을 때 쉬지 못하고, 잠을 자지도 못하고 그러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미래를 생각한다면 조금 더 나은 환경으로 가는 것이 옳을 것이기에

2년 전, 집을 인테리어해서 이사를 했지만

자폐아가 살고 있었던 윗층은 내 휴식을, 잠을 매일같이 방해하며 힘들게 했었다.

 

체격이 큰 고등학생 나이의 자폐아가 뛰고, 새벽에 벽과 바닥을 두드리는 반복된 행동을 하는 자폐아 특유의 행동 특징은 내 삶을 그대로 저 밑바닥 까지 끌어내렸다.

 

싸우고 욕하고 부탁하기를 수개월...

 

바꿀 수 없음을 알기에 난 수천 만원을 손해보고 1년 전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왔다.

 

 

처음엔 조용했다. 그래서 이제 그간 받았던 고통을 치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

 

하지만, 한달 정도가 지난 후 부터 이어지는 쿵쿵대는 소리와 진동들.

 

 

처음 이사를 왔을 때 이웃에게 인사를 드린 적이 있었고, 윗층은 여자 혼자 산다.

 

이 사람, 새벽 4시, 5시까지 잠을 안자고 그 때 돌아다니고, 뭔 짐을 옮기는 듯 하며

책상이며 침대에서 쿵쿵하며 내려온다.

 

그 새벽에!!

 

남들 다 자는 그 새벽에!!

 

잠을 청하기 힘든 것, 자다가도 놀라서 깨게 되는 윗집의 개념 없는 행동들.

 

 

낮 시간, 보통의 저녁 시간에는 상대적으로 너무나 조용한 윗집.

자정을 전후로 활동은 시작되고 동이 틀 때 까지 이웃 생각안하는 행동은 이어진다.

 

 

지난 1년 동안 문자로 서너번을 정중히 부탁해 왔지만 매번 답변은 "저는 잤어요, 전 아닙니다."

 

미친.... 집에 불을 훤히 켜 놓고, 동에 불켜진 곳은 그 집 뿐이고

용변, 샤워하는 소리가 다 내려오는데, 항상 거짓말 뿐이다.

 

고상한 척, 교양 있는 척 다하지만 결국은 거짓과 회피 뿐이다.

방어적 태도뿐.

 

 

화장실에서 조용히 좀 해라!! 라고 분노를 담아 소리 치면

움찔 하는 듯 쥐죽은 듯 조용해진다. ㅋ

 

 

부탁을 듣고 자신이 깨달아서 변화한다면 그 거짓이야 상관 없지만 달라지는 건 없다.

 

 

그리고 약 한달 전, 너무 심하길래 문자로 배려를 부탁했었다.

이번에도 역시나 잤다는 답변.

 

그 다음날 관리소에 찾아가 무섭다고 했단다, 문자 보내지 말아달라고...

 

1년간 참고 참다 서너번 문자를 보낸 것이 무섭다면 내 하루 하루는 무엇인가.

 

 

 

오케이, 알았다.

그럼 경비실 통해서 얘기하겠다고 관리소에 답변했다.

 

 

그리고 그 날도 이어지는 쿵쿵 소리.

새벽 두시 반, 경비실에 인터폰을 해서 민원을 넣은 후 밖에 나가서 보니 역시 불켜진 곳은 윗집뿐.

 

일부러 안받는다.

경비 아저씨께서 윗집 현관 앞에 가보니 소리가 난다더라.

 

두번째 인터폰을 하고 받아서는 잤다며 짜증을 냈다는 윗집.

 

 

그 이후 이 사람의 인성을 다시 느끼게 된다.

 

보복 소음을 내는 윗집.

 

 

 

날이 밝고 관리소에 찾아갔다.

 

 

이거 뭐하자는 건지... 어떠한 채널로든 자신에게 항의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

문자도, 편지도, 경비실 통해서도 다 자신에게 말하지 말라는 의사 표시 아니냐!

그건 곧 내 멋대로, 공동주택에서 이웃 생각 안하며 살겠다는 거 아니냐!!

 

역시 층간 소음 가해자들은 참 신기하게도 안하무인이다.

 

 

사람이 생활할 시간에야 당연히 소음, 진동이 내려올 수 있고 그것은 이해가 된다.

낮 밤이 바뀌어 생활하게 되는 것 역시 직업이나 업무의 특성상 충분히 그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하다면 보통의 가정은 모두 잠을 자고 있음을 생각해

행동에 주의가 필요한데 단독 주택에 사는 듯 지 멋대로 사는 층간소음 가해자들.

 

 

결국 난 다시 떠난다.

 

하지만 이번엔 좀 다를 것이다.

 

내 집을 전세 주고 전세로 이사를 가기에, 이 문제가 세입자분을 통해서 또 다시 전해져 온다면 그 땐 윗집을 작게는 이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넓게는 사회적으로 매장시켜 주리라.

 

 

원주 K대학교 교수라는 사람아.

 

 

지식을 쌓느라 상식을 쌓지 못하고 사회적 지위만을 가진 사람아.

 

서른 여섯 먹은 교수라는 사람이 엄마와 함께 관리소를 찾았다는 것으로도

 

미성숙한 당신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행동도 애이고, 대처도 애 수준인.

 

 

난 잘 알고 있다. 그러한 사람들이 무엇을 제일 무서워 하는지.

 

당신의 사회적 지위에 흠집이 가는 것!!

 

 

 

 

성숙해져라.

 

피해와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을 회피하고 방어하며 내 행동에 개선의 노력을 하지 않는 대처는

피해자를 더 극으로 몰아 넣는 것이고

그건 곧 가해자 본인에게 좋지 못함을 왜 판단하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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