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부터 계속해서 내리던 비가 그친 월요일.
길었던 비가 시작되던 지난 목요일 저는 이사를 했는데요.
벌써 한 열흘 전 부터 일기예보를 보며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며 보다
계속 해서 변하는 예보를 보며 안도했다가 또 불안해 했다가...
결국 이사날에는 비가 내리게 되었지요.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히 개인 중요 짐을 챙기고 나서
밖에 나가 그런 산책겸 아파트 단지를 돌아보는데 6시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참...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포장이 시작된 8시 부터 구름만 많이 끼고 비는 소강상태..
그렇게 짐 싸는 것을 보다가 9시가 되어 관리소에 가서 이것 저것 반납할 것들을 전하고
정산도 하고..
또 10시 반이 되어서는 살던집과 살 집의 잔금을 치르느라 바삐 시간을 보냈구요.
다 끝내고 오니 새 집으로 짐을 올릴 준비를 하고 계시더라군요.
그 때 까지도 비는 아직 잠잠.
이를 아셔서인지 포장이사 팀분들도 좀 더 바삐 움직이시는 듯 보였구요.
짐을 올리는 와중에 비가 살짝 살짝 내리기는 했지만
다행히도 큰 비는 아니라 비 맞지 않고 오후 2시가 되어 이사가 끝났지만
아직도 해야 할 것은 산더미. ㅠㅠ
전세집이라 전입신고도 하고, 확정일자도 받고..
관리소 가서 입주 카드 작성하고..
또 에어컨 기사님 오셔서 설치하고,
마지막으로는 인터넷 기사님 오시고...
모든 것을 이사 당일에 혼자 하고 있으니 정말 힘들더군요.
날씨까지 비에, 엄청난 습도에...
땀으로 온 몸이 젖어있고...
이사 당일에 안방과 거실을 청소하고 나서 12시간 꿀잠을 자고 일어나
지난 주말, 휴일 까지 계속 정리하고 청소해 이제야 정돈이 되었네요.
층간 소음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내 집 놔두고 전세집 탑층으로 온 참 말못한 사연이 담긴 이사였지만
그래도 이를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이
몸과 마음의 안정이었기에..
세~상 조용한 탑층에서의 요 몇일 시간이 너무나 편안하기만 하네요.
아직 새로운 공간에 적응이 안되었지만
하다 못해 일하는 방의 조명 까지도 어색해 힘들지만
빨리 적응해서 이 편안한 일상을 즐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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