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교환 환불을 진행하고 갤럭시S7 엣지로 넘어오고 나니 사용하면서 몇가지 아쉽거나 불편하거나 적응 안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아직 그대로 사용하고 계시거나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해당 사항을 정리해 전해드리는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스펙 부분에 있어서, 특히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는 디스플레이 부분 외에 큰 차이는 없는 것을 검색해보시면 알 것 같은데요.
오히려 가장 큰 이슈인 배터리의 경우 갤럭시S7의 용량이 더 크다는 특징이 있지만 아무래도 출시된지 몇달 지난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감이나 아쉬움은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고 또 써보니 그 일부 기능에 있어서 아쉬운 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제 하나씩 정리해봅니다.
1. 배터리 부분 : 갤스7의 압도적 승 (노트가 정상이었다면 뭐...)
갤럭시노트7을 계속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그 분들의 말씀중에는 전혀 사용상 문제나 불편함이 없다는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일단 광탈 문제가 있었습니다.
60% 제한이 걸리기 전 완충이 가능할 때 100% 충전을 하고 나면 반나절도 가지 않는 문제들이 발생했지만 S7으로 교환하고 나서 보니 정말 오래간다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백퍼 충전하고 나서도 하루~하루 반은 사용 가능한 것 같구요. 이를 통해서 놋7의 배터리상 문제가 얼마나 컸는지 비교해볼 수 있기도 했습니다.
2. 엣지 디스플레이 : 갤스가 그 곡선이 더 심하다.
사실 어떤 기기를 새로 사서 쓰면서 적응되는데 두달이라는 시간은 충분하다 못해 넘치지요? 갤럭시노트7을 사전예약하고 교환 환불 받기 까지 두달 정도를 사용했고 엣지 디스플레이를 처음 써보는 것이라 처음 받아봤을 때는 적응이 안되었지만 그 곡선 자체가 그렇게 완만하거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시원하면서도 집중되는 장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7 엣지의 경우 이와 비교했을 때 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완만하게 처리되면서 약간은 아쉬운 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답답함을 느끼진 못하지만 놋7을 써본 저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3. 홍체인식, S펜 기능의 부재 : 큰 불편은 없지만 아쉬움은 너무너무 크다. 특히 에스펜!!
가장 큰 차이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지요?
일단 홍체인식의 경우 최신의 기술력이었기 때문에 많은 이슈가 되기는 했지만 저의 경우 사실 크게 사용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지문이나 패턴 등과 비교했을 때 사용상 불편함이 어느정도 있는 것이 사실이었구요.
아직 관련 서비스가 활성화되었거나 안정화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 보다는 S펜의 부재가 가장 큰 단점, 아쉬움으로 남는데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쓰시는 분들은 결국 대화면 디스플레이, 그리고 이 펜 기능 때문에 선택을 하시는 것이고 저 또한 그러하며 최근 발표된 추가 보상 프로그램에 있어서도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결국 이런 니즈와도 연관된 것이라 같은 입장인 저로서도 생각하고 공감합니다.
우리에겐 메모를 하는 것에 있어 키패드를 터치해서 적는 것이 이젠 어색한 사용자들입니다. 아마 공감되실거에요.
다른 모델들을 써오신 분들이야 메모할 일이 있을 때 그냥 톡톡 키보드를 누르시겠지만, 노트 시리즈 사용자들은 다들 S펜을 꺼내 적고 그것이 얼마나 편하고 시간상으로도 단축되는 것인지 잘 아실텐데 갤럭시S7 에는 이것이 없기에 제게는 제일 큰 아쉬움입니다. 물론 적응해 가고는 있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것이고 빡 치는 빡치는 것입니다 ㅋ ^^;;
4. 디스플레이 크기 : 적응되는 중, 하지만 엣지 곡선의 차이가 더 큰 차이를 느끼게 한다.
사람은 참 적응의 동물이지요. 너무 빠르게, 쉽게 적응해가는 제 모습이 한편으로는 아쉽지만 그게 사실은 사실이니까요.
S7 엣지의 경우 5.5인치, 노트7은 5.7인치로 0.2인치 차이라 사실상 큰 차이는 없고 둘을 나란히 놓고 보면 그렇게 확인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큰 차이로 느껴지는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 엣지 디스플레이의 곡선 각이라고 할까요? 이 부분의 차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갤스의 그 곡면이 차지하는 부분이 더 많아서 평면 부분이 차지하는 영역의 크기도 그 만큼 더 적어지는 모습이라 노트7과의 화면 사이즈 차이를 시각적으로는 더 크게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소소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원 안하니 아쉬운 소프트웨어 두가지!! 사실 현재로써는 제일 적응 안되는 것!!
하드웨어적인 부분들은 오히려 쉽게 적응이 되었고 그냥 그런가 보다, 스펙의 차이지 뭐 라고 내려놓게 되지만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갤럭시노트7 교환 환불 전 두달간 사용을 하면서 적응되고 그 편리함을 느꼈던 기능들이 갤럭시S7 에서는 미지원하니 불편한 점이 제겐 딱 두가지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always on display 기능입니다.
우선 이에 대해서는 단종 발표 후 업데이트를 통해 갤스의 상품성을 강화하겠다 라고 했고 실제 업뎃이 진행되었지만 갤스에 적용된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는 노트에서 제공하던 그것과 같지 않습니다. (일부 업데이트 오류라는 얘기가 있기는 해서 저도 기다리는 중이기도 하구요.)
뭐냐면 알림 아이콘이 전화, 문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카톡 등 사용하는 다른 어플들에 대한 알림 아이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AOD의 존재 목적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현재 상태입니다. 그래서 불편해요. 짜증나요.
그리고 이건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연관되어 있어서 안되는 것인지 암튼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AOD에서 아이콘 터치 시 해당 앱으로 이동하는 기능도 안됩니다.
되다 안되면 얼마나 짜증나는줄 알아??!! 삼숭!!
두번째는 '읽음으로 표시하기' 미지원
갤럭시노트7을 쓰시던 분들께서는 이게 은근히 편하다는 것을 느끼실 것이고 타 모델로 교환하신 분들의 경우 저와 같이 더더욱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인터넷을 하다가 문자가 왔을 때 상단 팝업 형식으로 문자를 미리 보여주죠.
그리고 놋7에서는 보기, 닫기 외에 지금 정확히 그 텍스트가 기억은 안나지만 '읽음으로 표시' 가 있어 문자로 안넘어가더라도 그냥 내용을 바로 확인 후 읽음 처리를 할 수 있었지요. 덕분에 문자에 미확인한 메시지 갯수가 떠있는 일도 없었구요.
근데 갤럭시S7 에는 이게 없습니다.
있다 없으면 얼마나 짜증나는지 이런 소프트웨어에서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튼 저의 개인적 의견이 전적으로 포함된 글이지만 교환 환불을 생각하시는 사용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될 수 있는 내용들이 될 수 있기를 바라겠구요.
삼성전자는 다른거 필요없고 책임있는 보상과 함께 일단 노트7에서 갤럭시S7으로 넘어간 분들의 그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소소한 소프트웨어적인 차이들에 대해 업데이트해 만족할 수 있도록 개선해줬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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