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의자 시디즈 T402HF로 바꿨어요

대학교 3학년 때, 그러니까 12년 전 쯤인 것 같아요.

집이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가면서 부모님께서 사주신 컴퓨터 의자를 마흔이 가까워 오는 이 나이까지 쓰고 있었는데요.

사실 뭐 한 7~8년 정도는 쓰지도 않고 방치된 상태였고,

5년 전 프리랜서 생활을 하게 되고 그렇게 집에서 일을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제대로 쓰게 되었더랬죠.

그러다 보니 방석 가죽은 잘라지고

높낮이 조절 기능도 망가지고...

허리는 점점 아파오고 말이죠.

그래서 오래 전 부터 바꿔야 되겠다 라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12년 전 5만원에 샀던 것을 생각하고 있던 저였던지라 그 세월은 생각하지 않고 요즘 컴퓨터 의자 가격들을 보며 뭐 이렇게 비싸나 라는 생각에 선뜻 구매를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시디즈 의자료 바꿨답니다.

모델명은 T402HF.

사실 시디즈 의자가 너무 비싸서 처음에는 생각도 안했었거든요.

그런데 친구가 회사에서 이걸 쓰고 있다고 권하더라구요.

허리도 아프면, 그래도 의자는 좀 비싸도 좋은거 사라면서 말이죠.

그래서 가까운 시디즈 매장을 찾아서 이것 저것 앉아 보면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합리적 가격 수준인 T402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사실 좀 아쉬운 점은 있어요.

옵션에 따라 가격 차이가 정말 크게 나는데,

저는 이 좌방석이 앞뒤로 움직이는 것이 사실은 더 좋았거든요. 더 편했구요.

그 옵션 들어간게 한 10만원은 더 비싸서 결국은 포기

방석은 직물 소개고 아마 많이 찾는 T50 보다 쿠션감은 좀 더 탄탄? 딱딱한 편입니다.

등받이는 메쉬 타입이고

또 머리 받침대는 가죽 소재에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구요.

양 옆의 손잡이 역시 높낮이 조절이 되는 스펙을 갖는 것들이 있던데, 이 모델은 한마디로 보급형인지라 그런거 없습니다. ^^

바퀴는 정말 조용하게, 아주 부드럽게 잘 굴러가구요.

그냥 손으로 쓱 치면 쓱~ 굴러가는 수준이에요.

조용하고... 바퀴 참 맘에 드네요.

시디즈 매장 가셔서 많은 컴퓨터 의자들 앉아 보시고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옵션, 스펙의 차이들이 크고 다양한데요.

틸팅 기능에 있어서도 그렇고 그것을 어떻게 조작할 수 있는가에 따라서도 달라지더라구요.

제가 산건 이렇게 동그란 부분을 돌려서 기울어지는 텐션을 조절하는 방식.

역시 보급형이죠? ^^

이 정도 수준으로 틸팅이 되구요.

보급형인지라 딱 기본에 충실한 의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쉬운 점들이 있네요.

아무래도 저는 좌방석이 앞뒤로 움직이는 것이 워낙 편했던지라...

솔직히 한 5만원 정도의 차이 정도였으면 그걸 선택했을 것 같아요.

직접 구매한거 인증해 드리구요.

컴퓨터 의자 구하신다면 꼭 직접 앉아 보고 사시는 것이 제일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