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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아버지 칠순 잔치 대신 가족티 입고 양양 여행

by 비즈캠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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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칠순이 되신 저희 아버지.

예전 같으면 아마도 가족 친지들 초대해서 칠순잔치를 열어 즐겁게 시간을 보내야지 라는 생각을 했을테지만 코로나 시국에 그것도 힘들고, 어버지도 원치 않는 것이었기에 결론은 부모님, 형네 식구들, 저 이렇게 해서 강원도 쪽으로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요,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딱 생신이 주말이라 그에 맞춰서 즐겁게 출발~

다행히 길도 밀리지 않고 날도 춥지 않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요.

양양 낙산 해수욕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첫 일정을 보냈느넫,

그건 바로 점심식사~

대게를 먹었는데, 너무 양이 많아서 정말 다 먹기 힘들 정도였어요.

세트 메뉴였는데 대게 뿐만 아니라 회도 나오고 아무튼 아주 푸짐했답니다.

결국 남아서 싸와서 저녁에 또 먹었지요 ^^

그리고 이번 아버지 칠순 맞이 가족 여행에서도 이어진건 바로 가족티.

저희 식구가 어머니 환갑 때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왔는데요.

한 7년 전 쯤 되네요.

그 때 처음으로 형수가 가족티를 맞춰서 갖고 왔었고 일정 중 하루를 그 티셔츠를 모두 입고 돌아다녔는데, 보시는 분들마다 참 보기 좋다며 칭찬을 해주셨었거든요.

처음에는 부끄럽기도 했지만 그런 칭찬들이 너무 기분 좋고 결국 즐길 수 있게 되었었죠.

 

이번 칠순때도 이렇게 맞춰서 입고 일정을 즐겼는데,

제주도때와 똑같은 위치에 서서 다시 사진 찰칵!!

 

조카들이 정말 많이 컸죠?

그러는 동안 저는 여전히 혼자네요 ^^;;

양양으로 아버지 칠순 맞이 가족 여행을 떠난 이유는 뭐 바다도 보고 이렇게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아버지께서 낙산사를 다시 가보고 싶으시다는 말씀 때문이기도 했는데요.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오셨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옛생각이 나신다면서 말이죠.

 

낙산사를 산책하듯 둘러보고

소원지도 써보고 말이죠.

낙산사의 매력이 또 이렇게 주변 경관이 너무 멋지고 예쁜 것이기에

식구들이 좀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시원한 공기, 바람 맞으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리고 숙소에 들어와 저희 가족들끼리 아버지 칠순 잔치를 했는데요.

조카들 재롱에 아버지, 어머니도 모두 좋아하시고

편안하게 가족들끼리 시간을 보내니 너무 좋더라구요.

 

성대하고 화려하지는 않았을지 모르지만

가족끼리 정말 재밌게, 웃음이 끊이지 않고 놀아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하늘을 보니 좀 붉게 물들어가고 있더라구요.

일출시간이 어떻게 되지? 라며 찾아보니 10분 전!!

살짝 구름이 있어서 그 보다 좀 늦게서야 해를 볼 수 있었지만 이렇게 예쁜 일출도 구경하고 왔네요.

 

친지분들 수십, 수백명씩 불러 칠순잔치 하는 것도 좋겠지만

가장 가까운 우리 가족끼리 여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참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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