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좀 챙기기 위해서 필립스 미니믹서기 하나를 장만했습니다.
혼자 사는 노총각에 생활도 불규칙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보니 더더욱 그런 것이겠지만 아마 저 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분들께서 소화도 잘 안되고 속도 더부룩하고 장기능이나 식도염과 같은 문제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또한 안좋은 생활습관 덕분에 최근 계속 뭘 먹으면 다시 토해기 일쑤이고 심지어는 피까지 섞여 나오는 지경에 까지 이렀는데요.
정말 이건 문제가 심각하다라는 생각으로 이것 저것 검사를 다 받아보니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더군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식습관도 불규칙하면서 맨날 인스턴트 음식이나 과자나 이런 것들만 먹으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뭘 먹고 나면 바로 누워버리는 습관들도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말씀해주셨고 동시에 양배추나 기타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챙겨먹으라는 말씀을 듣고 바로 필립스 미니 믹서기를 바로 집으로 입양해오기로 했지요.
과일이야 잘 챙겨먹게 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채소 같은 경우에는 먹기 귀찮고 따로 챙기기 힘든게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위나 장에 좋은 요쿠르트며 양배추며, 당근이며 해서 다 넣고 깔아서 미리 주스로 만들어두면 그나마 챙겨먹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또 하나의 고민은 큰 걸 살까, 아니면 그냥 작은거면 충분할까 라는 것이기도 했지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이걸 쓰면 또 얼마나 오래 쓴다고, 그리고 혼자 사는데 많이 할 것도 없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니 블렌더로 택하게 되었구요.
그래도 이 미니 믹서기는 구성이 참 알찼거든요.
주스로 만든 것을 담아서 출근할 때 챙겨다닐 수 있도록 이렇게 물통도 있구요.
기본적으로 가는 것 외에도 즙을 낼 수 있는 거름망이 들어 있어서 걸쭉하지 않게 녹즙처럼 만들고자 하실 때에는 이걸 끼우고 사용하면 안쪽으로는 야채나 과일의 찌꺼기가 담기고 밖으로는 원심력 등에 의해서 즙만 나오게 되는 그런 형식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뭐 속을 좀 챙긴다고 마련한 것이니 저는 아직까지는 이걸 쓰지는 않고 있어요. 그냥 다 통으로 갈아서 먹고 있답니다.
그리고 자취남들 뿐만 아니라 주부님들도 참 좋아하실만한게 있다면 그래도 집에서 요리를 가끔이라도 하시는 분들께서는 공감하실 것 같아요.
화학 조미료에 끌리기는 하지만 마늘이나 고추나 건어물이나 이런 것들을 보관하고 또 손질해서 음식하기가 귀찮고 번거롭잖아요? 많은 양을 사기도 그렇고 또 보관도 힘들구요.
먹는 양이 적다보니 그냥 상하는 것이 빈번하게 되는데 이런 것들을 미리 갈아서 보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용 믹서 구성도 되어 있어서 작은데 참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알차게 구성해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택한 것이기도 하구요.
칼날은 이렇게 생겼는데요. 미니 믹서기라도 너무 좀 작은거 아닌가, 잘 갈릴까 처음에는 좀 의구심이 들었지만 제가 이 사진이야 1년 전 쯤에 찍은거기는 하지만 그 시간 만큼 지금껏 잘 사용하고 있거든요.
뭐 쌩쌩합니다.
채소중에서는 딱딱한 편인 당근도 잘 갈리구요.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 없어요.
다만 제가 쓰고 있는 이 필립스 미니믹서기의 딱 한가지 단점은 이 버튼인데요.
우리가 믹서를 쓸 때 보면 잠깐 잠깐 눌러 순간 작동을 시키면서 갈때가 있잖아요?
근데 이건 그렇게 하기 위해서 누르면 그냥 버튼이 눌러져서 나오지를 않습니다.
제품 이상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저는 그냥 원의 가장자리 쪽을 눌러서 사용하고 있구요, 중심쪽을 누르면 눌러진 상태로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그래도 뭐~ 작은 녀석인데 참 힘 있게 잘 돌아가는 쓸만한 녀석임은 분명한 것 같구요.
일반적인 가정에서 쓰시기에는 용량 자체가 600ml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저처럼 혼자 살면서 자취를 하는 분들께서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주스 좀 만들어 드시고, 간단한 요리를 하실 때 쓰신다면 이 미니믹서기가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무려 1년간 사용해 보고 쓰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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