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번하는 벌초이지만, 매년 하고 오면 너무 힘들어서 일주일 정도는 근육통에, 피로감에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요.
지난 주말, 선산 벌초를 하고 와서 화요일인 오늘까지도 피곤해하고 있네요.
다들 벌초 갔다 오셨나요?
저희 집은 음력으로 7월 20일 정도에 진행을 하는데요.
할머니 제사를 겸해서 하느라 딱 이렇게 정해져 있어요.
보통 이맘때 일출 시간이 6시 정도라 그 시간에 맞춰 모이고 그 때 부터 시작하면 한 10시 좀 안되어서 끝나는데요.
예초기 2대로 하는데 이 정도 걸리는거면 상당히 오래걸리는 것임을 아실 수 있을거에요.
고조, 증조,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 큰어머니 산소가 한곳에 모여있는 선산이라 상당히 넓고 산소로 올라가는 길, 그리고 해가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 반경으로도 넓게 해두어서 대충 몇백평은 될겁니다.
평소에 안쓰던 근육을 써야 되는 벌초, 또 예초기 돌리는 일인지라 하고 나면 경험있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수저를 못들어요.
물 한잔 먹기도 힘들답니다. 팔에 힘이 안들어 가서 벌벌벌벌~ 하고 떨리거든요.
형, 그리고 아버지께서 조금씩 도와주시기도 했지만, 매년 해오던 저 보다는 아무래도 미숙하다 보니 70% 이상은 제가 돌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하고 오면 참 많이 힘들죠.
그래도 이렇게 다 끝내놓고 보면 깔끔해진 산소 모습에 기분도 좋고 상쾌하고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는데요.
매년 예초기를 빌려서 했는데,
내년에는 그냥 한대 구입해서 할까 생각중이랍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명절에도 안모이는 것을 좀 권고하는 분위기잖아요?
저희집도 올 추석은 이번 벌초로 끝내기로 했답니다.
다들 안전에 조심하시면서 벌초하시고 가족 서로간의 건강을 위해 명절도 마음만 풍성하고 가깝게 해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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