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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구리 인테리어 공사 시작 철거와 샷시까지

by 비즈캠 2020.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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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이 시작되기 바로 전 날인 29일 저는 전세집을 떠나 자가로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집 계약은 지난 6월 초에 하고 거의 4달이나 가까운 시간을 지나 이사를 코 앞에 두고 있네요.

15년된 연식, 어르신들께서 쭉 살아오셨던 곳이라 이곳 저곳 낡고 망가지고... 그래서 싹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큰 마음을 먹고 올수리를 시작했어요.

시간이 워낙 여유로웠던지라 집 구하고 바로 항상 집 인테리어를 할 때 마다 찾는 천일디자인랩과 계약을 하고

또 그렇게 두달이 지난 8월 초에 이렇게 모든 자재들, 디자인들을 선택해 두었죠.

하지만 그것 만큼이나 제일 중요했던건 공사 전 입주민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또 동의를 받는거였어요.

코로나 시대에 댁에서 보내시는 시간도 많고 그래서 참 더 죄송해지는 일이었지요.

 

불쑥 바로 찾아가 뵙는 것도 실례라고 생각하는 저이기에

우선 아침에 공공현관 우편함에 이렇게 편지와 함께 쓰레기 봉투, 또 시국이 그러하니 KF94 마스크 한장씩을 담아서 이렇게 꽂아두고 저녁에 각 세대를 방문해 동의를 구했어요.

 

다들 이해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다행히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고 너무 감사했고 또 그래서 더더욱 죄송한 마음이 컸답니다.

그리고 지난주 살고 계시던 집주인분께서 이사를 나가시고 바로 오후 부터 철거 작업이 시작되었는데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건 역시 확장 공사.

샷시도 노후화되고, 단열도 중요하고 그런 확장 부분들이라

저는 샷시를 함께 교체하기로 했답니다.

썰렁해진 우리집.

그렇게 마루 등 모든 철거를 마치니 더더욱 썰렁해졌고 보이지 않던 문제들도 막 보이기 시작했어요.

추가로 목공 작업이 필요하거나 결로가 확인되거나...

하나 하나 해결해야 될 부분들이 많이 보여 생각이 많아졌던 첫날이었답니다.

첫날과 이튿날 까지는 철거와 확장 공사가 진행됐는데,

아~ 정말 이웃분들께 가장 죄송해지는 이틀이었답니다.

바닥을 다 깨부수는 일이라 우리 동 전체가 진동이 다 전달되었을 것이고

실제 그러하구요.

단지 밖에서도 요란한 소리가 울려퍼져서 저는 "이거 죄송해서 어쩌나..." 라며 연신 속으로 무거운 마음이 감추지 못했어요.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을 분이지요.

그리고 끝난 확장.

보일러 관도 연결하고 미장도 예쁘게 하고....

일주일 후에 마루 작업인데, 그 전까지 잘 말라주기만 바랄 뿐입니다.

셋째날에는 확장 부분에 대한 샷시 교체가 진행되었는데요.

이 큰거를 어떻게 올리나 했거든요.

저는 이사할 때 쓰는 사다리차를 부르시나 했는데, 저 파란색의 장비로 올리시더군요.

로프에 묶어서 말이죠.

신기하면서도 힘드시겠다 생각되서도.. 아침 부터 비가 살짝 오고 있었어서 걱정도 많이 되었네요.

하지만 다행히 잘 마무리가 되었고 마감도 꼼꼼하게 해주시니 믿음이 갔답니다.

폼을 쏘고 나서도 손으로 직접 다 일일이 모든 면을 눌러서 매만저 주고, 미장 깔끔하게 마무리 해주시고,

실리콘 작업도 그렇구요.

이사하면 바로 겨울인데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소식 전하도록 하겠구요.

공사는 이제 한 60% 정도 끝나가는 것 같네요. ^^ 점점 예뻐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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