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공사를 다 하고 이사온 집이라 고칠 곳이 전혀 없을 것 같았지만, 딱 하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방충망이었어요.
거실, 그리고 작은방을 확장 공사 하면서 이중창 샷시를 새로 달았고 기존에 달려 있던 샷시쪽 손잡이 까지 바꿨기에 다 헸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방충망은 정말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이를 떠올리게 된건 옆집 할머니께서 공사하는김에 방충망 교체도 다 하지 그랬어~ 라고 하시던 말씀 덕분이었구요.
그래...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라며 샷시 교체를 하지 않고 시트지 작업만 한 뒷베란다, 그리고 안방 베란다 방충망을 보니 오랜 세월을 버틴듯 구멍나고 그냥 부스러지고...
그 구멍을 그냥 테이프로 덕지덕지 발라둔 모습까지...
정말 바꿔야 되겠다 싶었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 방충망 틀을 빼는 것.
힘들 것 같은데, 위험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지만 한번 시도나 해보자 하고 하나를 빼봤는데, 어려움은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충분히 할만한 수준에서 탈거 완료.
이게 방충망 셀프 교체의 반 이상인데, 그럼 뭐 업체에 맡기지 않아도 되고 셀프 작업 해야죠 뭐 ^^
이렇게 고무 패킹을 빼주면 방충망을 뺄 수 있구요.
먼지가 상당하다는 점이 또 힘든 점이에요.
저는 망에 물을 좀 뿌려주고 하니 그나마 괜찮더라구요.
어차피 한번 싹 씻어 주면 좋으니까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주문한 방충망 교체 재료들이 도착했는데요.
정말 아주 촘촘한 것들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환기가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좀 적당한걸 주문했는데,
기존 알루미늄 철망 보다는 더 촘촘하죠? 그러면서도 바람이 잘 통하니 선택 굿~ ^^
방충망 교체는 이렇게 좀 여유로운 폭으로 주문한 방충망을 대주고
집게 등으로 잡아 주면 좋겠구요.
그리고 고무링을 넣는 이 롤러 도구를 이용해서 홈 안으로 쓱쓱 넣어주면 끝.
굉장히 간단해요.
다만 문제는 짱짱하게, 울지 않게 잘 넣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기에 어렵게 느껴질 뿐이죠.
그냥 좀 내려놓고 좀 울면 어때 라는 생각으로 하세요.
요령 생기면 쉽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 그렇게 새 방충망 끼워넣고 탈거했던 틀을 다시 다는 것으로 셀프 작업 마무리.
정말 깔끔하고 시원하고 상쾌하고 ^^
밖도 잘 보이고 말이죠.
너무 만족스럽네요.
작업 난이도에 있어서 샷시를 빼는게 제일 높고 힘들고 오래걸리구요.
하지만 이것도 요령만 생기면 금방 빼요.
방충망 교체를 전문가 분들께 맡기면 창 하나에 싸게는 3만원, 뭐 비싼건 5만원 이런데...
셀프로 하면 정말 비싸게 해봐야 만원입니다.
성인 남자분들이시라면 충분히 다 직접 탈거하고 교체 작업 할 수 있으니
도전해 보세요.
정말 만족도 높은 방충망 교체 작업이네요. ^^
집에 있어 딱 하나 남은 숙제였는데 끝마치니 속 시원해요.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인세 기부 - 까칠한 조땡의 인포그래픽 디자인 (0) | 2021.01.20 |
---|---|
주말에 김장 담그고 왔어요 (0) | 2020.11.17 |
구리 가대라곡 인테리어 마치고 드디어 이사 (0) | 2020.10.05 |
25평집 올수리 주방 타일 때문에 멘붕 (0) | 2020.09.27 |
구리 인테리어 공사 시작 철거와 샷시까지 (1) | 2020.09.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