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컵 대용으로 쓰려고 미니 텀블러 샀어요

머그컵 대용으로 쓰기 위해 예쁜 미니 텀블러 하나를 장만했습니다.

직장인 분들께서는 아마 공감하시겠지만 사무실 자신의 책상에는 컵 하나씩 놓여있고 중간중간 물도 마시고 커피도 타다 마시는 용도로 쓰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저 역시도 그렇게 생활하고 있는데, 겨울이면 그냥 일반 컵은 좀 단점이 하나 발견되지요?

따뜻한 차 한잔을 타서 와도 금방 식어버린다는 것 말이에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그냥 미니 텀블러 하나를 마련해서 그 대용으로 활용하자 라는 생각으로 이것 저것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정말 많은 제품들 중에서 유독 눈에 띄었던 것이 이거였는데, 어떻게 보면 나이 먹은 성인이 이런 디자인의 보온병을 갖고 다니는 것이 이상하다, 안어울린다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직장내, 사무실내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또 그렇지 않다는 것을 직장인분들은 아마 공감하실 것 같아요.

 

 

사무실에서 보면 은근히 귀여운 것, 특이한 물건들로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직원들이 은근히 많거든요.

아마도 삭막한 공간에서 또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는 시간들 속에서 그런 깜찍하고 귀여운 것들, 재밌는 것들을 통해서 즐거움을 느끼고 또 한편으로는 함께 일하는 주변분들과 이를 주제로 이야기도 나누며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 미니 보온병을 선택했어요 ㅋㅋ

 

 

정말 귀엽죠?

하지만 아무리 예쁜 텀블러라할지라도 결국은 물이나 차를 따뜻하게 마시기 위해서 준비한 것이라 그 기본 기능이 별로라면 그건 또 얘기가 달라질텐데, 그래서 사실 저도 인터넷으로 이걸 볼 때 조금은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워낙 먼저 사신 분들의 평들이 괜찮기도 했고 여러 연구, 실험 결과들의 데이터들이 괜찮고 신뢰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그냥 찍찍 결제완료.

두개를 산 이유는 너무 귀여운 텀블러라 우리 조카 하나 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구요.

직접 받아보니 실물이 더 귀여워서 진짜 저 같은 성인이 아니더라도 아이들 보온병으로 하나씩 쥐어주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 걱정도 들어서 안에 물을 담고 이리저리 흔들어도 보고 기울여도 보고 했는데, 뚜껑 부분에 패킹이 잘 되어 있어서인지 하나도 안새더군요.

그리고 워낙 작은 미니 텀블러라 겨울철에 서류가방에 쏙 들어가기도 하고 가방이 없어도 패딩 등 외투 주머니에 그냥 넣고 다녀도 될 정도이니 더 괜찮을 것 같구요.

 

 

 

윗쪽 뚜껑 부분에는 우레탄으로 고리 하나가 달려 있는데요. 이게 차가운 저 보온병 외부 재질의 그 한기를 손으로 느끼기 싫을 때 저렇게 손가락에 걸고 띵까띵까 걸어다니면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또 한편으로는 세척 후 말릴 때 어디 걸어둬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요소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아무튼 봐도 봐도 예쁩니다 ㅋㅋ

 

 

 

뭐 그래도 아무리 작고 귀여워도 보온, 보냉이라는 보온병 자체의 기본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면 그게 제일 문제일텐데요.

그래서 몇시간 전에 끓는 물을 부어두고 밖에 나갔는데 오픈하자마자 저렇게 김이 스르르 올라오네요.

보니까 연구에서는 한시간 정도 지날 때 마다 2도 안쪽으로 온도가 떨어지는 보온 성능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작은 용량을 생각한다면, 그 안에 든 것을 다 마시는 시간을 생각한다면 거의 처음 담았을 때 그 온기로 음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네요.

 

 

 

아무튼 책상 위에 딱 올려두니 분위기도 환해지고 그 귀여운 모습에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네요.

머그컵은 겨울에 금방 식어버리고 먼지도 앉아버리는데 이렇게 딱 그와 비슷한 사이즈, 용량의 미니 텀블러를 장만해두니 이제 따뜻하게 차 마시면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직접 구입한 것이구요.

사실 상대적으로 가격은 좀 있는 편인 것 같아요.

더 큰 용량에 더 싼 것들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디자인을 생각해서, 그리고 그 값어치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결정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