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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별내선 개통 이제 집에서 2분이면 동구릉역

by 비즈캠 2024.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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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선 개통 오늘 했습니다.

2015년 말에 공사를 시작했으니 9년만에 제가 사는 구리시에 지하철 8호선 연장이 완료된 것인데요.

당시에는 직장은 다니고 있었어서 더 기다려졌던 것 같은데, 참 지루한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 역사적인 날이 찾아 왔네요.

저희 지역분들 모두 너무 설레여했던 이 날.

저는 개통 하루 전날 저희 집 앞 동구릉역을 찾아가 봤는데 오늘 개통했으니 이제 저도 타고서 잠실이든 어디든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내려다 본 구리 도매시장 사거리, 이제는 동구릉역이 자리한 곳이 보여지는데요.

사진 좌측에 맥도널드 있는 출구가 1번, 오른쪽 2개가 차례대로 2, 3번 출구에요.

그리고 저희 집에서 걸어서 2분이면 만나는 동구릉역 4번 출구는 가려져서 안보이네요 ^^

이렇게나 8호선 연장, 별내선 개통을 기다려 왔던 이유는 그 만큼 저희 지역이 서울과의 거리 자체는 멀지 않은데 그 동안 지하철 교통이 열악했기 때문이에요.

경의중앙선 하나만 있었고 그것 역시 도시 전체를 다 커버하는 역사의 위치도 아니고 강남으로 향하는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 별내선 연장 공사 내내 항상 관심 있게 지켜봐 왔었는데요.

사실 공사 시작 후 올해 초 정도 까지만 하더라도 이게 공사가 어느 정도 된건지, 되기는 하는건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상에서는 그 변화가 크게 없었거든요.

그냥 복공판 깔린 공사장 그 모습 그대로 8년 이상이 흘렀지요.

그러다 이제 공사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지하철역 출입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던 때였는데요.

그 후로 출구 골조도 올라가고 형태도 다 잡혀가고, 천천히 복공판들도 다 철거가 되고 도로 포장도 새로 하구요.

흙먼지 날리던 인도도 다 새로 깔린게 개통 한달 전 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개통일자가 확정이 되었더랬죠.

2024년 8월 10일! 오늘!!

저희 구리시 주민분들께서는 이제 동구릉역, 구리역, 장자호수공원역 이렇게 3개의 8호선 역사를 갖게 되어서 어느 곳에 사시든 다 대부분 8호선을 이용하기 쉬워졌는데요.

제가 사는 인창동에는 동구릉역이 있어요.

무수히 많은 아파트들이 자리하고 있는 이 곳.

별내선이 처음 확정되고 나서 공사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름에서 알 수 있기도 하듯 별내 신도시 지역만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 중간에 다산 신도시 조성이 끝나고 입주가 시작되면서 지역내 교통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어쨌든 다 서울로 향하는 경기도인지라 구리시를 다 거쳐 갈 수 밖에 없으니 시내 도로든, 강벽북로, 외곽 순환 고속도로든 다 정체가 극심했죠.

제가 직장은 다니던 2015년 까지만 하더라도 그 정도가 아니었지만, 그 이후로 정말 엄청 심각해졌어요.

안 밀리면 자차로 저희 집에서 잠실역은 20~25분이면 가거든요.

강남역도 한 40분이면 가구요.

그런데 출퇴근 시간대에는 기본 2배, 3배 되는 시간이 걸리니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지만 이제는 8호선 연장이 되어서 별내선 개통이 되었으니 콩나물 시루가 되어 가더라도 아침이 여유롭고 저녁이 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이용할 동구릉역에서 잠실역 까지 딱 20분이더라구요.

잠실역에서 8호선, 2호선 환승이 길지만 그런거 다 고려하더라도 강남역 까지 40분 정도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구요.

지하철 안 타고 것도 아닌데, 내 집 앞에서 지하철을 탄다니 괜히 어색하고 감격스럽고 설레고 긴장도 되기 까지 하고...참 그러네요.

우리 구리시 시민 분들, 그리고 다산, 별내분들도 그렇고 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힘든 공사 현장에서 열심히 일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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