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DSLR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영상 제작을 해야 되는 일을 했어야 했기에 여러가지 장비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 같고 또 그것이 아주 당연한 과정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UCC가 아니더라도 전문적으로 인터뷰 영상을 찍으시거나, 스케치 영상, 홍보 영상 등을 만드시는 일을 하신다면 좀 더 동적인 화면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할 것이기에 이런 스테디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 같은데요.
일단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실망스럽다 입니다.
인터넷에서 보면 스마트폰이나 카메라용 스테디캠 장비를 몇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고 소개되고 있는 영상을 보게 되면 바로 이거야!! 라는 생각, 말이 나올 정도로 걷거나 뛰는 등 움직임을 갖더라도 흔들림이 없는 화면을 찍을 수 있음을 예상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생각보다, 기대했던 것 보다 실제로는 이를 컨트롤하기 굉장히 힘들다는 것에 있습니다.
별도의 촬영 기술이 있어야 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리 똑같이 따라해봐도 전혀 고정이 되지 않고 상하 좌우로 마구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스테디캠의 구성은 아주 간단합니다.
이렇게 스테빌라이저 본체와 무게추가 핵심이고 스마트폰을 체결할 수 있는 별도의 홀더가 추가로 구성되어 있지요.
스테디캠의 기본 개념은 결국 무게추를 통해 카메라와 추와의 무게중심을 맞춰주고 그것을 통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것이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동시에 손잡이 부분의 유연적인 움직임으로 카메라는 추 덕분에 움직이지 않지만 그 흔들림을 손잡이 부분이 다 흡수한다고 할까요. 아무튼 그런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구입했었던 것에는 총 3개의 추가 있었구요
카메라의 무게에 따라서 추가해주시거나 빼주시면 되고 상단부에 체결되는 기기의 위치를 함께 조절하는 것으로 무게중심을 맞출 수 있게 되는 것이 스테디캠들이 가진 특징이자 기본 개념일 것 같습니다.
간단한 건축 장비에서나 볼 수 있었던 무게중심 확인용 아이템도 함께 부착되어 있지만 사실 크게 도움은 안되는 것 같구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이렇게 직접 맞춰보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고 스테디캠 관련 소개 페이지에 나오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중심을 맞추는 것은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실제 이렇게 딱 맞춰서 중심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엄청난 기대감을 갖고 빨리 영상을 찍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내 실망 아닌 절망으로 바뀌게 되는 이유는 스테빌라이저와 연결된 손잡이 부분이 걷거나 뛰면 그냥 좌우로 마구 움직인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움직인다는 것 보다는 막 돌아간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구요.
무게가 많이 나가는 DSLR 카메라여서 그러나 싶어 스마트폰을 연결하고 다시 움직임을 가져가 보았지만 지 멋대로 돌아가고 움직이는 것은 달라지지 않았구요.
영상에서 보는 것 처럼 그냥 서 있는 상태에서 막 흔들어도 스맛폰이나 카메라는 움직이지 않고 중심을 딱 잡고 있는 것은 가능하지만 걷거나 뛰면 그냥 무참하게, 이게 스테디캠이 맞나 싶을 정도로 움직임이 심해집니다. 즉 전혀 그 기능을 못하는 것이죠.
다른 분들의 글을 통해서 걸을 때, 뛸 때 좀 요령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게 되었고 나름 그 요령을 파악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 요령이라는 것은 그냥 살금 살금 걷는 것 뿐이기에 우리가 스테디캠을 쓰고자했던 그 의도와는 전혀 맞지 않는 행동을 해야만 했던 것 같습니다.
단 몇만원에 좀 더 멋진 영상을 찍기를 바랬지만 역시 장비는 딱 그 가격 정도에 맞는 가치, 기능만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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